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친환경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은데, 아직 전기차는 부담이 되는 소비자가 선택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그런데 ‘하이브리드’도 다 같은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하이브리드(hybrid) 자동차는 두 가지 이상의 구동계를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자동차를 말하며 ‘두 개의 심장’이라는 표현으로 다양한 매체에 표현되기도 한다. 전기모터만 사용하는 전기차와는 달리, 보통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같이 사용한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그 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전기모터가 잠깐 잠깐 엔진을 돕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또는 개별로 본격 가동되는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에 더해 전기차처럼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이다. 

전기모터가 그저 엔진을 도와 출력과 연비를 높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보통 내연 자동차에는 12V 전압이 사용되는데 이것은 전기계통을 위한 것이라 주행에 이용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보다 출력이 높은 48V 전압을 추가해 엔진을 도와 출력과 연비를 높인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하이브리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와 달리 전기모터로만 주행(EV모드)이 불가능하다. 전기모터가 그저 엔진을 돕는 역할을 할뿐이다. 

전기모터 – 엔진 – 함께, 본격 EV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기관 엔진과 함께 본격 전기모터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크기와 전압을 갖춘 전기모터/배터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필요에 따라 그리고 배터리 충전 상태에 따라, 전기모터와 엔진으로 각각 개별 주행이 가능하고 때로는 함께 가동이 되어 파워와 효율을 끌어 올린다.

전기모터 주행을 하기 때문에 충전에 대한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주행 중 회생 에너지를 모아 알아서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에 별도로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배터리 충전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었을 경우 전기모터로(EV모드)만 주행하며 연비를 획기적으로 끌어 올린다. 

전기차처럼 충전도 가능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는 더 큰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엔진과 함께 장착되어 가득 충전하면 40km~80km(차량에 따라 상이함) 정도의 적지 않은 거리를 전기모터로만 주행(EV모드)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처럼 주행 중에 자동으로 충전이 되기도 하고, 전기차처럼 차량 외부에 충전구가 있어 외부에서 직접 충전할 수도 있다. 

전기 모터로만 상당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출퇴근 시 연료비 절약을 위해 고려하는 소비자가 있다. 방전되면 자동으로 엔진이 개입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동을 하는 만큼 편의성과 효율성은 잡았지만, 전기차 못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전기차에 ‘아직은’이라는 의문을 품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가 엔진을 돕는 정도인가, 본격 전기모터 주행이 가능한가, 전기차처럼 충전이 가능한가 등에 따라 마일브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로 나뉘며 가격도 다양한 만큼 구매 시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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