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소셜미디어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서거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외국 주재 영국 대사관들이 진화에 나섰다.

1. 찰스 3세와 왕실의 건강 이상설

찰스 3세 국왕이 지난달 윈저성에서 '영연방의 날' 기념사를 촬영하는 모습. [영국 왕실 제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찰스 3세 국왕이 지난달 윈저성에서 '영연방의 날' 기념사를 촬영하는 모습. [영국 왕실 제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영국 왕실은 지난달 5일 찰스 3세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치료를 받으면서 공무는 계속 수행해 왔다. 버킹엄궁도 찰스 3세가 업무 중인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꾸준히 공개해 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찰스 3세가 영국 왕실의 중요한 행사인 ‘영연방의 날’ 기념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고, 1월 중순 복부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중병설과 겹치며 왕실의 건강 이상설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2. 러시아의 가짜뉴스 배포

찰스 3세 서거 공식 발표문인 것처럼 꾸며진 가짜 문서 이미지.[가디언 모스크바 특파원 앤드류 로스 X 게시물 캡처]
찰스 3세 서거 공식 발표문인 것처럼 꾸며진 가짜 문서 이미지.[가디언 모스크바 특파원 앤드류 로스 X 게시물 캡처]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서거했다는 가짜뉴스는 러시아 언론들이 퍼뜨렸다. 러시아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러시아에서 유명한 경제신문이었던 베도모스티가 자사의 텔레그램 채널에 이 소문을 공유하면서 가짜뉴스가 더욱 확산했다. 베도모스티는 의장용 군복을 입은 찰스 3세 사진과 함께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사망했다”는 설명을 달았다.

이 보도물은 23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친정부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레아도프카를 비롯한 러시아 인터넷 채널들을 통해 퍼져나갔다.

버킹엄궁의 공식 성명이나 영국 방송 BBC의 사망 확인 보도가 없는 상황인데도 레아도프카는 찰스 3세의 사진 옆에 "왕실 홍보실에서 다음과 같이 발표한다. 국왕이 어제 오후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이 적힌 문서 이미지를 게시했다.

3. 수습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 엑스, DB 및 재판매 금지]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 엑스, DB 및 재판매 금지]

버킹엄궁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외국 주재 공관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은 엑스와 페이스북 계정에 “찰스 3세의 죽음에 관한 뉴스는 가짜”라는 글과 이미지를 게시했다. 아제르바이잔 주재 영국 대사관도 소셜미디어 계정들에 동일한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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