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지구 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가 매일 역대 최고 일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 해수면 온도 상승

지난해 일일 해수면 온도 그래프 [자료제공/연합뉴스. 메인대 기후변화 센터 기후재분석기(Climate Reanalyze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일일 해수면 온도 그래프 [자료제공/연합뉴스. 메인대 기후변화 센터 기후재분석기(Climate Reanalyze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CNN 방송은 이 같은 내용을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과 메인대 기후변화 연구소 기후재분석기(Climate Reanalyzer)에 따르면 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지난해 3월 중순부터 1년간 매일 1982년 이후 역대 최고 일일 온도를 나타냈다. 2023년 전체 평균 해수면 온도는 전년보다 0.25℃ 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NOAA 소속 해양학자 그레고리 C.존슨은 CNN에 “이는 지난 20년 동안 오른 온도가 불과 1년 만에 오른 것”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2. 높아진 온도의 원인

기후위기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기후위기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자들은 바다가 이렇게 뜨거워진 것은 지구 온난화에 더해 지난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자연현상인 엘니뇨가 평년보다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해 발생하는 과도한 열의 90%는 바다에 저장되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가 지구 온난화의 타격을 직격으로 받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해수면 온도 상승이 지속되면 결국엔 산호초 등 해양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폭풍, 폭우 등 잦은 기상 이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자연에 생기는 변화들

백화 현상을 보이는 대만 산호 [자료제공/연합뉴스.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백화 현상을 보이는 대만 산호 [자료제공/연합뉴스.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호주의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는 산호가 하얗게 변하는 대규모 백화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이번 2024년에도 바다 온도가 높게 유지된다면 지난해 잦은 허리케인과 폭우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북대서양 인근 국가들에 올해에도 예측하지 못한 기상 이변이 닥칠 수 있다. 그래서 생태계 전문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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