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페루 마추픽추 열차표 판매 방식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의 시위로 중단됐던 열차 운행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1. 마추픽추 열차 운행

페루 마추픽추 풍경 [자료제공/연합뉴스. 페루관광청]
페루 마추픽추 풍경 [자료제공/연합뉴스. 페루관광청]

마추픽추 열차 운영사 중 하나인 페루레일은 31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에 “이날 오후부터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을 다시 시작한다”며 “내일(2월 1일)부터는 모든 구간에서 정상 운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루 안디나통신은 철도 운행 양허권자인 페로카릴 트란산디노(페트란사)가 철로 위 장애물 유무와 시위대 해산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모든 운행을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곳에서는 페루 정부의 열차표 판매 방식 변경에 불만을 제기한 주민들의 철로 점거 시위가 지난 25일부터 엿새 넘게 이어졌다.

2. 페루의 열차 발권 체계

지난 28일(현지시간) 산책로 인근 경계 강화한 페루 경찰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주민들의 시위는 이달 초 페루 정부가 세계적 관광 명소인 이 잉카 유적지로 향하는 열차 발권 체계를 전자 시스템으로 바꾼 데서 시작되었다. 페루 정부는 그간 승차권이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들쭉날쭉 팔리면서 관광객 집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유적지 보호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시스템을 바꾸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정부 허가를 받은 민간 회사로 발권 관련 권리를 이양하는 민영화 정책은 지역 상권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은 정부 당국과 주민 대표 간 협의를 통해 열차표 판매 방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일정한 전환 기간을 두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3. 마추픽추

[자료제공/위키피디아]
[자료제공/위키피디아]

마추픽추는 잉카 문명의 고대 요새 도시로, 잉카인의 기술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이다. 철제도구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였음에도 석조건축물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고, 자연석으로 만든 나침반과 해시계는 오차가 없다. 그런데 여기를 가기 위해서는 철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마추픽추 아래에 있는 도시까지 가는 차량편은 폐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페루레일이 열차 운행을 하지 않으면 이곳을 방문하기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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