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뎅기열 감염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정부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

1. 뎅기열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국내서 발견된 흰줄숲모기/한국질병본부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국내서 발견된 흰줄숲모기/한국질병본부 제공]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에게 물리면 전염되며, 뎅기열에 걸리면 갑작스레 고열이 발생해 3~5일간 지속되고, 심한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등이 생긴다. 이후엔 열이 떨어지고 온몸에 피부 발진이 1~5일간 계속되며 코피나 잇몸 출혈 등 가벼운 출혈이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혈변을 보거나 월경과다, 목 부위의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약이 없다. 병을 앓으며 환자가 겪는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만 있을 뿐이다. 보통의 뎅기열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저절로 낫는다.

2. 브라질의 뎅기열 현황

브라질에서 뎅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조사 중인 시청 직원[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라질에서 뎅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조사 중인 시청 직원[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가 업데이트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첫 4주 동안 약 22만 건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작년 동기 약 7만 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지난 10년간 최고치다.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뎅기열로 사망한 사람은 15명이며, 사망자 149명에 대해서도 뎅기열 감염 여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감염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3. 브라질 당국의 대처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코로나19 백신 접종/연합뉴스 자료사진]

보건부는 오는 2월부터 브라질 공공보건시스템(SUS)을 통해 뎅기열 예방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뎅기열로 인한 입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인 10~14세 어린이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