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국회는 일을 해야 마땅하다! 국민이 국회나 국가기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희망을 진술하는 국회의 ‘국민동의청원’. 그 중에 이슈가 되는 사안, 또는 이슈가 되어야 할 사안을 언박싱 해본다.

국민동의청원(동의기간 2024-01-03 ~ 2024-02-02)
-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로 강릉경기장 활용 요청에 관한 청원
- 청원인 : 박**
- 청원분야 : 문화/체육/관광/언론

청원내용 전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철거해야 하므로, 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 가능한 훈련복합 기능을 갖춘 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 선정 공모를 시작 했습니다.

국제 스케이트장은 전용400m 트랙을 갖추어야 하며, 복합 시설을 건립 하는데는 50,000m²이상의 부지가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들에게 부지제공을 공모해 달라고 합니다.

총사업비는 2023년 기준 약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검증하게 된다고 합니다. 부지 선정은 스케이트장 건립의 핵심적 사업이라며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치르고 난후 올림픽유산으로 남아있는 세계적인 스케이트장, 컬링장, 아이스하키센터가 강릉에 있습니다. 강릉 스케이트장은 국제경기를 치르고도 남을 만큼의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국민의 혈세 2000억원을 들여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조치라고 생각 합니다. 이미 강릉은 KTX운행으로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에(2시간) 들어와 있으며 대표 선수들의 숙소와 훈련 인프라만 짓는다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세계적인 빙상복합시설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평창과 연계 한다면 빙상 종목(스케이트.컬링.아이스하키) 뿐만 아니라 설상 종목(스키.보드등)종목 시설도 함께 건립해 동계종목 복합시설도 가능 합니다. 강릉의 경기장을 놔두고 또다른 도시에 스케이트장을 짓는다면 오히려 선수들에게는 연습따로 경기따로 등등의 문제로 집중력이 분산 될것이고, 각 지방자치 단체들은 유치 경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유치 실패시 박탈감만 커질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세계 규모의 경기장과 인프라를 놔두고 다시 짓는데 국민 세금 2000천억원을 쓴다고 하면 절대 반대 할것입니다.또한 강릉시에 있는 스케이트장도 활용도가 낮아 연간 6억이상의 운영관리비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는 부지 선정을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강릉시의 스케이트장 재활용에 대한 의견은 받아 주지도 않고, 부지 선정 공모만 한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호소 드립니다!! 세계적인 스케이트장과 올림픽파크가 조성되어 있는 빙상의 도시 강릉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운동할수 있는 복합시설만 건립하여 국민의 세금이 줄줄세는것을 막아 주십시요.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의 출혈경쟁으로 이기적인 대한민국이 되지 않도록 청원에 동참 바랍니다.

저는 강릉시빙상경기연맹 회장 박용근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청원 UNBOXING
>> 대한체육회

선수와 지도자 의향, 수도권 접근성, 운영비 등을 감안할 때 강릉보다 새 경기장이 더 낫다는 입장

대한체육회 대체 시설 공고엔 이미 춘천과 철원, 양주, 동두천 등이 유치에 뛰어든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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