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ㅣ국회는 일을 해야 마땅하다! 국민이 국회나 국가기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희망을 진술하는 국회의 ‘국민동의청원’. 그 중에 이슈가 되는 사안, 또는 이슈가 되어야 할 사안을 언박싱 해본다.

국민동의청원(동의기간 2023-12-19 ~ 2024-01-18)
- 대한민국 국적 선사 HMM의 공정한 절차에 따른 매각 요청에 관한 청원
- 청원인 : 홍**
- 청원분야 : 재정/세제/금융/예산

청원내용 전문
HMM소액주주연대 대표자입니다. 지난 12월12일 갑자기 HMM 매각과 관련하여 차관회의가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고 차관회의는 예정에 없다는 입장을 내어놓고 12월 13일 비밀리에 관련 차관 및 HMM 매각과 관련하여 회의를 거친 후 금일 12월 14일 오후 기습적으로 나온 기사의 보도에 따르면 하림그룹이 우선매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많다는 여러 언론의 기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번 HMM의 매각에 대한 우려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가의 자금을 지원받아 기사회생하여 지난 2016년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겨우 살아남은 현대상선(현HMM)은 지난 2021년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HMM에 대한 지원 자금을 현금으로 상환을 받지 않고 주식으로 전환하여 국가의 공공기관 공무원이 결코 해서는 안되는 막대한 성과급 잔치까지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벌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2023년 10월 남아있는 영구채 2조 6.800억원중 1조원을 2억주의 주식으로 전환하여 이번 HMM의 공개 입찰에 대기업은 참여조차 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2억주의 추가상장으로 매각 예정가의 큰폭 상승!

대기업이 공개 입찰에 참여하지 못할 지경이었으나, 독일의 "하팍 그로이드" 선사는 9조원을 제시하며 공개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였으나 산업은행은 국적 선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예비입찰에서 제외시켰고 남은 LX, 동원, 하림그룹 3개사만 본입찰에 참여 자격을 주었으나 LX그룹은 입찰을 포기하였습니다.

현재 언론에서 거론이 되고 있는 입찰 금액은 동원그룹 6조2천억, 하림그룹 6조4천억을 입찰가로 제시하였습니다. 산업은행은 입찰이 마감된 지난 11월 23일 오후 5시 매각 예정가를 입찰 마감과 동시에 발표를 하지 않았고 12월 14일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어놓지 않고 있으며 비공개라는 억지에 가까운 논리를 주장하며 지금까지 언론을 이용한 노출만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그리고 국회의원님들!! 한 국가의 수출길을 열고 있는 유일한 국적 선사, 세계 8위 컨테이너 선복량으로 막대한 수익을 발생하는 HMM의 공개 입찰이 산업은행의 전횡으로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한 오점을 남기는 M&A!! 공개 입찰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산업은행의 전횡과 횡포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국정감사와 금감원의 조사로 물어 주시기를 간곡하게 48만 명의 HMM 소액주주들의 염원을 담아 호소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오직 회사가 잘 되기만을 바라고 바라본 세월이 7년이 넘었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현대상선 시절부터 바라본 대한민국의 국민 48만명이 이번 HMM의 매각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국가의 공공기관은 마땅한 처벌 대상이고 없어져야 할 "사회의 악" 입니다.

부디 HMM 소액주주 48만명이 아닌 대한민국 5.171만 2.619명의 국민 염원으로 받아주셔서 "사회의 악"이 제대로 처벌이 되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더이상 국민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악행을 막아 주십시오!!

청원 UNBOXING
>>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

“하림그룹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산업은행의 HMM 매각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대화 신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팬오션(하림그룹 해운 계열사)은 인수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고, 언론을 통해 알려진 유상증자와 인수금융 비용의 한 해 이자만 하더라도 2400억원이 넘어 팬오션의 영업이익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해상직원들은 한진해운 파산 시 어쩔 수 없이 장기 승선을 하는 등 매우 큰 아픔을 겪었다...그때와 마찬가지로 해운사업이 불안해지는 상황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어 현재의 매각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팬오션과 하림그룹은 감당하기 어려운 계획으로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KDB산업은행은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HMM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HMM의 졸속 매각을 강행하는 산업은행을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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