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프랑스 동전을 주조하는 파리 조폐국이 6일(현지시간) 여성 위인들의 얼굴을 새긴 새 동전 디자인을 공개했다.

1. 프랑스 화폐

유로화[사진/위키백과]
유로화[사진/위키백과]

프랑스는 과거엔 ‘프랑’을 사용했다. 1800년 나폴레옹이 창설한 프랑스 은행이 1803년 은행권 발행의 특권을 인정받으며 프랑화가 처음 발행됐고, 1848년 2월혁명 이후 전국적으로 법적 통용력을 갖게 됐다. 1999년부터 유로가 통용되며 프랑스 정부는 프랑의 유통을 점차 줄였고, 2002년부터는 통용이 중지되었다. 현재는 프랑스는 유로화를 사용 중이다.

2. 여성 위인 3인

마리 퀴리[사진/위키백과]
마리 퀴리[사진/위키백과]

프랑스는 동전에 시몬 베이유, 조세핀 베이커, 마리 퀴리의 얼굴을 새긴다.

프랑스 여성 인권과 유럽 통합의 상징으로 꼽히는 시몬 베이유는 10센트 동전 앞면에 조각된다. 그는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 시절 보건장관으로 있었으며 1974년 낙태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켜 ‘여권 진보’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가수 겸 댄서로 활동하며 프랑스 저항군으로 참전한 조세핀 베이커는 20센트 동전에 새겨졌다. 미국 출신 흑인 가수인 그는 19세에 프랑스로 넘어와 국적을 얻었고, 프랑스 저항군에 입대해 스파이로 활동한 바 있다.

방사능 연구에 선구적 업적을 남겼으며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는 50센트 동전의 얼굴이 됐다. 마리 퀴리는 남편 피에르 퀴리와 라듐 연구로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고, 1911년 단독으로 노벨화학상도 받았다. 마리 퀴리의 초상화는 앞서 500프랑 지폐에 그려지기도 했다.

3. 유로화 동전

[파리 조폐국 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파리 조폐국이 6일 공개한 새 동전 디자인. 시몬 베이유(맨 위부터), 조세핀 베이커, 마리 퀴리가 각각 10센트, 20센트, 50센트 동전 앞면에 조각된다.
[파리 조폐국 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파리 조폐국이 6일 공개한 새 동전 디자인. 시몬 베이유(맨 위부터), 조세핀 베이커, 마리 퀴리가 각각 10센트, 20센트, 50센트 동전 앞면에 조각된다.

유로화 동전 가운데 숫자가 쓰인 뒷면 외에 각 국가의 상징이 들어가는 앞면은 15년마다 교체할 수 있다.

세 위인의 초상화를 담은 동전 디자인을 공개한 파리 조폐국은 “세 명의 뛰어난 여성이 모든 이에게 매일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동전은 올여름까지 점차 유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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