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기도 양주)] 계곡이 생각나는 무더운 계절. 서울 도심은 싫고 저 먼 지방의 계곡은 부담되며, 요즘 같은 때 사람이 많은 곳은 왠지 거부감이 드는 때가 있다. 서울에서 1시간 내외 수도권에 다양한 계곡 중 한가하게 가족끼리 또는 친구끼리 시원하게 즐길 수 곳이 있다. 바로 공릉천 줄기의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일영계곡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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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일영계곡의 줄기가 되는 공릉천은 경기도 양주시, 고양시, 파주시를 잇는 하천으로 총 길이가 약 30.5km에 달한다. 공릉천은 경기도 덕양구 고양동에서 파주시 교하면에서 한강과 만나는 한강 권역의 한강 수계에 속한다. 풍부한 수량으로 힘차게 흐르는 공릉천을 따라가다 보면 백로, 기러기 등 철새는 물론 원앙, 비오리 등 천연기념물들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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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천은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기까지 유여곡절을 겪었다. 최초로 공릉천의 이름은 조선시대 예종의 원비 능인 '공릉'에서 유래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민족말살 정책 하에 일제는 구부러진 하천의 모양이라 하여 곡릉천(曲陵川)으로 바꿔 불렀다. 그렇게 오랜 세월 곡릉천으로 불리다 경기도 파주시가 하천의 명칭을 바로잡기 위해 중앙하천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였고, 2009년 1월 1일부터 공릉천으로 원래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그래서일까 공릉천을 나타내는 표지판에는 ‘곡’의 받침이 떨어져 있는 점이 궁금증을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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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천의 유역 중 일영계곡, 일영유원지는 아는 사람들은 두고두고 찾을 정도로 사랑을 받는다. 무엇보다 접근이 용이하다. 서울에서 자유로를 지나 한 시간 남짓 달리면 도착할 수 있고, 서울교외선 기차역인 일영역과 인접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주변에 다양한 숙박시설과 야영지가 들어서 있어, 가족과 친구 단위의 야영객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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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영계곡은 수도권의 계곡치고는 맑은 수질과 적당한 수량을 자랑한다. 위치에 따라 성인과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적합한 수량을 갖추고 있고, 물이 맑아 송사리 등 작은 물고기 떼를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계곡의 크고 작은 돌과 주변 수풀에 뱀 등에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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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영계곡에는 크진 않지만 간단한 수상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원지도 있다. 수영장과 보트장 오락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시행된 만큼 정확한 운영 여부는 방문 전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또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방문을 자제하거나 방문한 상태라면 높은 지대로 이동하고, 안전수칙 및 지자체, 당국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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