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그리스 디폴트 순서에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을 거부하고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지만,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국민투표를 마칠 때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는 그리스의 요구를 거부해 그리스가 디폴트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그리스의 직접적인 교류액은 적지만, 그리스 디폴트가 현실화되면 유럽경제의 충격이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그리스 디폴트는 한국 경제의 대표적인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혀왔다.

▲ 그리스 디폴트 순서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출처/PIXABAY)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그리스 직접수출 비중은 0.18%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대그리스 위험 노출 채권액도 전체 대출액의 0.25%인 3억2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위험 노출 채권액은 지난 2009년 9월 3억8000만 달러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다.

한편 그리스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려면 기업 차원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는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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