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으로 이어지는 지하철역에 회전식 개찰구가 철거되고 임시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됐다.

1. 새로 설치된 단말기

파리=연합뉴스
[자료제공/파리=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교통공사(RATP)는 최근 지하철 6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트로카데로 역사의 회전식 개찰구를 없앴다. 이 역은 에펠탑 전망 명소인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이어지는 곳이어서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역 중 한 장소이다. RATP는 대신 역사 벽면 두 곳에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했으나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 그나마 단말기 하나는 27일(현지시간) 현재 고장 난 상태다.

2. 무임승차 단속

[자료제공/파리=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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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됐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특히 관광객은 자칫 무임승차 단속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파리 지하철에서 무임승차로 적발되면 35유로(약 5만원)에서 최대 180유로(26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앞서 이를 모르고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지하철을 탔던 이모 씨는 “개찰구가 없길래 의아하면서도 공짜 같아서 좋았는데 이후에 단말기가 벽에 설치돼 있단 걸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3. 자동식 개찰구 비용

회전식 개찰구 [자료제공/파리=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회전식 개찰구 [자료제공/파리=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RATP는 파리 시내의 회전식 개찰구가 종종 고장 나고 유모차나 캐리어가 통과하기엔 여러모로 불편해 자동식 개찰구로 바꾸려고 한다. 그렇지만 모든 회전식 개찰구를 자동식으로 바꾸려면 대략 6천만 유로(약 876억원)가 든다. 이 때문에 RATP는 일단 파리올림픽 개막 전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몇 곳의 회전식 개찰구부터 우선 철거를 시작한 것이다. 4월 말 회전식 개찰구 교체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후 전체 추진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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