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국회는 일을 해야 마땅하다! 국민이 국회나 국가기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희망을 진술하는 국회의 ‘국민동의청원’. 그 중에 이슈가 되는 사안, 또는 이슈가 되어야 할 사안을 언박싱 해본다.

국민동의청원 (동의기간 2024-02-28 ~ 2024-03-29)
- 대유 위니아 전자 임금체불에 관한 청원
- 청원인 : 범**
- 청원분야 : 인권/성평등/노동

청원내용 전문
대유 위니아전자 및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위한 실행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대유 위니아라는 회사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치냉장고로 한때는 유명했던 전자제품 기업이며, 현재는 700억이 넘는 임금 및 퇴직금 체불 문제로 인하여 문제 되고 있는 기업입니다.

대유 위니아전자는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합병하여 광주광역시의 경제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임금 및 퇴직금 체불 금액이 공론화된 금액만 300억, 실제로 임금 및 퇴직금 체불에 관한 문제를 겪는 사람을 조사해 보면 300억 이상이라고 확인되고 있습니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기업의 임금체불의 문제가 발생한 시점은 2021년부터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 및 경영진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한 경영악화는 임금 및 퇴직금체불의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고는 하였지만 3년이 지난 시점. 해결 된 사항은 없습니다. 직원들의 임금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며, 지급명령 사건 2023차전 126319을 통해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확인받았으나 현재 지급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직원들의 임금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의 대금까지 체불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문제에서 더 나아가 지역경제까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되는 문제일지 궁금합니다. 300억이 넘는 임금을 직원들은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떤 방안을 실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대책을 세우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실행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잊혀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당장 하루하루가 힘들며 앞으로 나아갈 힘조차 없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며, 50이 넘은 나이에 직장을 잃어 재취업을 하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대유 위니아의 경영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직접적으로 토지를 매각하고 나선다고는 하였지만, 토지 매각 후 실질적으로 직원들에게 지불된 임금은 없습니다.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임금과 퇴직금을 못 받았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 기간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힘들어야할지 눈 앞이 캄캄할 뿐입니다.

3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청원을 올리게 되었으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한 직접적인 해결방안 실행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청원 UNBOXING
>> 현 상황

300억 원대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구속됐다. 그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위니아전자 및 위니아 근로자 649명의 임금과 퇴직금 347억 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남인수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남 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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