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폭풍우와 눈보라 등 악천후가 계속되고 있다.

1. 눈보라와 정전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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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산지 일대에 전날부터 눈보라(Blizzard) 경보가 이틀째 발령돼 있다. 그러면서 이 일대 주민 약 650만 명이 눈보라와 겨울 폭풍의 영향권에 놓이게 되었다. NWS는 이날 늦게까지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따라 약 5∼12피트(152∼366㎝)의 눈이 내리고 시속 75마일(121㎞)이 넘는 돌풍이 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이런 바람은 나무와 전선을 쓰러뜨려 광범위한 정전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서부시간) 기준 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의 1만1천280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가 끊겼다.

2. ‘화이트아웃’ 피해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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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교통부에 따르면 폭풍으로 인해 전날 매머드 마운틴 스키리조트로 향하는 주요 도로가 폐쇄됐고, 이 지역을 지나던 일부 차량 운전자들은 ‘화이트아웃’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눈과 얼음이 쌓인 도로에 갇혀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화이트아웃은 폭설 등으로 인한 기상상황 악화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화이트아웃이 관측된 사진들을 보면, 하얗게 쌓인 눈으로 지평선 구분마저 힘들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공간 감각과 원근감을 잃어 위험한 장애물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3. 각종 피해와 대처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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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팰리세이즈 타호, 시에라앳타호 등 타호 호수 근처의 유명 스키장들도 문을 닫았고, 한때 눈사태로 쏟아져 내린 눈이 50번 고속도로를 가로막아 이 도로를 지나던 차들이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 29일 폭풍으로 문을 닫았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이날 오후 부분적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지했다. 다만 공원 측은 방문객들이 도로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하면서 안전한 운행을 위해 타이어체인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NWS는 캘리포니아 북부 산지에 4일까지 폭설과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여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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