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서울 도심이 밤사이 내린 눈으로 덮여 있다[연합뉴스 제공]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서울 도심이 밤사이 내린 눈으로 덮여 있다[연합뉴스 제공]

오늘(22일) 오전 8시 기준 강원 산지에서는 어린아이 키를 넘는 눈이 쌓였다. 강원 향로봉에서는 현재 적설량이 146.4cm에 달하며 삽당령과 조침령도 각각 110.3cm와 99.1cm의 눈이 쌓인 상태다.

이에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원도에는 교통사고 36건, 눈길 고립 3건, 낙상 3건, 나무 전도 조치 7건 등 4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외에도 도로가 막혀 교통혼잡을 야기했고, 택배 운송이 늦어졌으며 여러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됐다.

수도권에서도 밤사이 13.8cm(종로구 송월동 서울관측소 기준)의 눈이 쌓여 출근 시간대 지하철 여러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10cm가량 적설된 인천에서도 고립되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8건, 가로수가 쓰러진 피해가 3건 접수됐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이날 오전부터, 충청은 밤부터 눈이 차차 그칠 예정이다. 다만, 강원동해안·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엔 23일까지 눈, 제주엔 내일(23일)까지 비나 눈이 내리겠고, 호남과 경상서부내륙, 경상동해안 등에도 내일 아침까지 비나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기간 비와 눈이 이어지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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