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평상시에는 물속에서 지내다가 가끔 필요할 땐 지상에 나오는 포켓몬 우파. 포켓몬 우파는 도롱뇽의 일종인 우파루파를 모티프로 한 캐릭터로, 귀여운 생김새로 인기가 많은 우파루파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희귀 반려동물로 알려진 우파루파는 어떤 동물일까? 

우파루파의 고향은 멕시코다. 생김새가 마치 사람과 비슷한 우파루파의 원래 이름은 ‘아홀로틀’이다. 일본 사람들이 쉽게 부를 수 있게 우파루파라 이름 지었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불리고 있다. 

도롱뇽과의 이 동물은 분홍빛의 성체에 두툼한 꼬리, 얼굴 양옆에 난 여섯 개의 뿔처럼 보이는 겉아가미를 가지고 있다. 신기하게도 올챙이 시절부터 성체까지 생김새가 같고, 수명은 10년 정도이며 다 자란 성체가 되기까지는 18~24개월 정도 소요된다. 또 우파루파는 재생능력이 뛰어나 신체가 손상되더라도 쉽게 회복되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다른 우파루파의 장기를 이식 받아도 거부반응이 전혀 없는 놀라운 장기이식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우파루파는 과학계와 의학계의 연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파루파는 본래 멕시코 두 개의 담수호에서 서식했는데, 사람들의 지나친 포획으로 현재는 소치밀코호수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시중에 있는 백색 우파루파는 주로 남아메리카에서 수입되고 있다. 하지만 우파루파는 멸종위기종에 처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식 신고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우파루파를 키울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먼저 우파루파를 키울 어항 선택이 중요하다. 우파루파는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따라서 어항의 앞면을 제외한 다른 부분을 검은색으로 가려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 또 자신의 몸을 숨길만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좋은데, 어항 속에 우파루파의 집이나 우파루파가 숨을 만한 구석진 틈을 많이 만들어주면 건강한 우파루파로 키울 수 있다. 

다음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해 줘야 한다. 우파루파는 아가미가 밖으로 돌출되어 있어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오염된 물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수온은 항상 19~21도 정도를 유지해 줘야 하며 신선한 먹이를 주는 게 좋다. 야생에 사는 우파루파는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작은 수생동물이나 작은 물고기를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다. 

귀여운 캐릭터를 닮은 우파루파는 개체 수가 많이 줄어 야생에는 수백 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우리의 관심과 애정이 더욱더 필요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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