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연말을 맞아 방송가에서는 연예대상 후보들이 점쳐지고 있다. 연예대상은 지상파 방송사에서 연말에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그 중 ‘대상’을 받는다는 건 그 해 최고의 활약을 했다는 것이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한 방송인은 누가 있을까?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현재 방송가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나혼산)부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 매 시즌 출연하고 있으며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기안84는 나혼산에서 연을 맺은 배우 이시언, 모델 한혜진과 최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 함께 출연했다. 영상에서 이시언은 추운 날씨에 찬 커피를 마시냐며 기안을 나무라는 한혜진에게 “야 그만해. 기안이한테 연말 이후로 연락하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미리 대상? 미리 축하드립니다. 대상 기안으로”라며 기안84의 ‘MBC 연예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작년 MBC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현무도 유력한 대상 후보다. 특히 전현무는 이번에도 ‘MBC 연예대상’에서 MC를 맡게 됐는데, 2018년부터 6년 연속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전현무는 특유의 높은 자존감과 입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 등 한층 더 강력해진 예능감으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MBC 아나운서 김대호도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나혼산을 통해 본인의 라이프를 공개한 김대호는 독특한 구조의 단독주택에서 삶을 즐기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 잡으며 나혼산 정식 멤버가 됐고, 새로운 예능에서도 MC를 맡게됐다. 일각에선 신인상에 그칠 거란 전망도 있지만, MBC의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서도 ‘4춘기’라는 프로그램에서 단독 출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다.

KBS는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과 신흥 강자 ‘홍김동전’, 그 외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여러 프로그램이 쟁쟁하다. 이들 모두가 치열한 만큼 KBS 예능 하면 대표되는 프로그램이 현재로서는 없다. 다만 작년에 새로 선보인 ‘홍김동전’이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에 ‘홍김동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서 고정 MC로 활약 중인 개그우먼 김숙이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SBS에서는 탁재훈과 신동엽이 맹활약 중이다. 특히 신동엽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전 농구선수 서장훈과 함께 출연진의 어머님들, 매일 바뀌는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해주며, 센스 있는 질문들로 다채로운 답변을 이끌어내고 있다. 

탁재훈은 작년에도 지석진과 함께 유력 대상 후보로 올랐지만,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가며 탁재훈의 수상이 불발됐다. 하지만 올해는 ‘돌싱포맨’, ‘미운 우리새끼’와 같은 SBS 예능 시청률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입담과 재치를 뽐내고 있는 만큼 탁재훈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대상 최다 수상자는 압도적으로 유재석이다. 그 뒤로는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등이 잇고 있으며 KBS, MBC, SBS 3사에서 모두 대상을 탄 ‘트리플 크라운’은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뿐이다. 올해가 한 달이 채 안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스퍼트를 내 대상이라는 영광을 차지하는 사람은 누가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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