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본 콘텐츠는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풀잎에 맺혀 있는 ‘이슬’
이슬은 공기가 식어서 이슬점 이하로 내려갈 때, 수증기가 작은 물방울이 되면서 만들어집니다. 보통 새벽에 생겨나서 기온이 오르는 아침이 되면 사라지고, 바람이 없는 맑은 날 밤 습도가 높을 때 가장 잘 맺힙니다. 문학적으로는 새벽이나 순수함 등을 비유할 때 사용되는 순우리말로, ‘아름다움’이나 ‘인생의 덧없음’ 등을 은유하기 위해 사자성어에도 쓰입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각로청수(刻露淸秀)’입니다.
→ 새길 각(刻) 이슬 로(露) 맑을 청(淸) 빼어날 수(秀)
 
‘각로청수(刻露淸秀)’란
가을의 경치가 맑고 수려해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입니다.
 
 
‘각로청수(刻露淸秀)’ 이야기
 
구양수(歐陽修)의 《풍악정기(豊樂亭記)》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섭향고(葉向高)는 초각정로 청상수려(峭刻呈露 淸爽秀麗)라고 말했습니다.
 
각로청수(刻露淸秀)는 잎이 떨어져 산의 모양이 환히 보이고 공기가 맑아 조망이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가을의 경치를 형용한 말입니다.
 
곧 펼쳐질 ‘각로청수(刻露淸秀)’
아침과 낮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완연한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하늘도 쾌청해져서 몇 달 전과는 다르게 선선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나뭇잎도 천천히 노랗고 붉은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하게 물든 잎들은 나무와 산을 가득 채워 또 다른 전경을 만들 것입니다. 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기 전에 아름다운 ‘각로청수’를 충분히 감상하며 가을을 즐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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