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본 콘텐츠는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강아지 꼬리를 닮은 ‘강아지풀’
개꼬리풀이라고도 하며, 길가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꽃은 한여름에 피고,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자라며 흔히 잡초로 취급됩니다. 강아지풀이 건조되면 씨앗 모양의 특성 때문에 옷이나 반려동물의 몸에 쉽게 붙는데, 피부에 찔리거나 파고들어 치명적일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다양한 풀이 있듯 사자성어에서도 ‘풀’과 관련된 사자성어가 여럿 있습니다.

강아지풀[사진/wikimedia]
강아지풀[사진/wikimedia]

‘사자(四字)야! 놀자’ ‘삼고초려(三顧草廬)’입니다.
→ 석 삼(三) 돌아볼 고(顧) 풀 초(草) 오두막 려(廬) 

‘삼고초려(三顧草廬)’란 
‘오두막을 세 번 찾아간다’라는 말로 훌륭한 인재를 얻기 위해 지극 정성을 쏟는 것을 의미한다.

‘삼고초려(三顧草廬)’ 이야기

제갈량의 [出師表(출사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三國時節(삼국시절)의 劉玄德(유현덕)이 臥龍江(와룡강)에 숨어 사는 제갈공명을 불러내기 위해 세 번이나 그를 찾아가 있는 정성을 다해 보임으로써 마침내 공명의 마음을 감동시켜 그를 세상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제갈공명이 “신은 본래 布衣(포의)로서 몸소 南陽(남양)에서 밭갈이하며 구차히 어지러운 세상에 목숨을 보존하려 했을 뿐, 제후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지기를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先帝(선제: 유현덕)께서 신의 천한 몸을 천하다 생각지 않으시고, 황공하게도 스스로 몸을 굽히시어 세 번이나 신을 草幕(초막) 속으로 찾아오셔서 신에게 당면한 세상일을 물으시는지라, 이로 인해 감격하여 선제를 위해 쫓아다닐 것을 결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마음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하라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함께 일하는 것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얻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매사에 솔직하고 진심으로 대하기, 사람의 됨됨이, 겸손하고 예의 바른 행실 등 상대방을 사로잡는 매력이나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요. 그래도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겸손하게 삼고초려하는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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