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기자ㅣ매주 있는 주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밤도깨비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밤도깨비 여행’은 밤에 갑자기 나타나는 도깨비처럼 금요일 밤에 출발에서 주말을 즐기다 돌아오는 여행을 말한다. 2박 3일 내지는 1박 3일로 짧고 굵게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다. 짧지만 효율적으로 다녀올 수 있는 밤도깨비 여행. 어디로 다녀오면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알아보자. -밤도깨비 여행 추천지 1탄-

첫 번째, 볼거리가 많은 후쿠오카

[사진/Ohori Park]

후쿠오카는 비행시간 1시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초보 밤도깨비 여행자들에게 적합하다. 근교에 유후인이나 다자이후 등 즐길 거리가 많은 관광지이기도 하다. 유후인은 저렴한 비용으로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온천마을이고, 다자이후는 1,300년 전 규수 지방 전체를 다스리던 관청이 자리 잡고 있던 곳이다. 지금의 다자이후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다자이후 텐만구로 유명해졌다. 실제로 입시 철에는 관광객보다 합격을 기원하는 일본 현지인들이 더 많다.

후쿠오카에 간다면 ‘오호리 공원’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오호리 공원은 후쿠오카 성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큰 호수를 중심으로 카페들이 즐비해 있다.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볼 수가 있는데 정갈한 일본식 공원으로 단풍 명소가 더 유명하다. 오호리 공원 근처에 후쿠오카성, 후쿠오카타워, 모모치해변공원 등이 가까이 있어 도보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쇼핑과 먹거리 천국 도쿄

[사진/Flickr]

도쿄에는 쇼핑을 즐길 만한 장소들이 많다. 먼저 일본 최대 번화가인 신주쿠에서는 도쿄의 낮과 밤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맛있는 현지 음식을 먹으며 신주쿠 거리를 거닐면 일본 도심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신주쿠의 가부키초에는 다양한 일본 요리 음식점들이 이어져 있고, 밤에는 사람이 많아 늘 북적거린다.

패션에 관심이 많다면 하라주쿠에 다녀오는 것도 좋다. 하라주쿠는 일본 특유의 자유분방한 패션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독특한 스타일의 옷이 있는 가게들이 꽤 많다. 의류, 소품, 팬시 등의 볼거리를 보고 싶다면 다케시타도리를, 명품 쇼핑거리를 가고 싶다면 오모테산도를 가면 된다. 다케시타도리에 가면 하라주쿠의 명물인 크레이프도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야경 스팟이 있는 오사카

[사진/Pxhere]

오사카에서는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경 명소들이 몇 군데 있다. 대표적인 곳은 ‘우메다’로 헵파이브 관람차와 우메다 스카이빌딩이 모두 여기에 있다. 헵파이브 관람차는 외관이 빨간색이라 멀리서도 쉽게 보여 찾기 쉽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은 헵파이브 관람차 근처에 있고, 총 40층의 고층 빌딩이다. 최상층에는 공중정원이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관람객들이 꼭 사진 촬영을 하는 코스이다.

또 오사카 하면 또 ‘글리코상’을 빼놓을 수 없다. 오사카의 도톤보리에 가면 빛나는 간판들 사이에서 글리코상을 볼 수 있다. 글리코상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고, 최근에는 글리코상과 촬영할 수 있는 숨은 공간이 SNS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도톤보리 밤거리를 구경하다가 주변에 있는 간단한 주전부리로 배를 채우고 돌아가면 된다.

지금까지 길어도 2시간 30분 안에 다녀올 만한 여행지들을 함께 살펴보았다. 짧은 여행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도 좋지만, 밤도깨비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힐링’과 ‘충전’이다. 돌아올 월요일에 대비해야 하기에 무리한 일정을 짜는 건 피해야 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밤도깨비 여행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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