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ㅣ날씨가 따뜻해지며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열심히 운동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식단 조절이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식욕을 억제해야 하지만 실행하기가 쉽지는 않다. 방금 음식을 먹었지만 돌아서면 또 배가 고픈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때는 우리 몸이 ‘가짜 식욕’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가짜 식욕’은 이미 밥을 먹었거나 육체적으로 배가 고프지 않아야 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배고픔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배가 고픈 것은 아니지만 입이 심심하고 무언가를 먹고 싶은 욕구가 드는 것이다. 이는 일시적인 스트레스, 감정 기복에 따라 갑자기 식욕이 높아진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일종의 보상심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배가 부른데도 계속해서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짜 식욕은 보통 30분 정도만 참으면 사라지지만 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바로 음식을 섭취하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진짜 식욕과 가짜 식욕을 잘 구분해야 한다. 가짜 식욕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구체적으로 특정 음식이 먹고 싶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면 된다. 막연히 배고픔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특정 음식이 먹고 싶은 경우에는 실제로 배가 고픈 것이 아닐 확률이 높다.

그리고 진짜 식욕은 서서히 배가 고파오지만 가짜 식욕은 갑자기 배가 고프다고 느껴지며 배가 불러도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한다.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계속 먹지만 먹고 나면 공허함, 후회, 자책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가짜 식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야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취미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할 때도 식욕이 생기는데 갈증으로 인한 배고픔을 가짜 식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갑자기 배가 고프다면 물을 마셔보고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가짜 식욕을 느낄 때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처럼 과당이 들어있는 음식, 도넛이나 케이크 같은 밀가루 음식도 피해야 한다. 우리 몸이 제대로 된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먹게 되기 때문이다. 대신 신선한 채소와 달걀 같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다이어트를 위한 최고의 식단으로 근육량을 늘리면서 포만감까지 높여준다. 가짜 식욕이 찾아온다면 단 음식이나 열량이 높은 음식 대신 닭가슴살과 같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적절한 수면도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아디포카인, 렙틴, 그렐린 등 식욕과 물질대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수치를 변화시켜 비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딱히 배고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이 먹고 싶은 심리 현상 ‘가짜 식욕’. 단번에 극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특정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스스로 강요하기보다는 취미활동 등을 하면서 음식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도록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서서히 가짜 식욕을 억제해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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