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국내에서 외향성으로 가득한 매장으로 유명한 화장품 및 욕실용품 브랜드인 ‘러쉬(LUSH)’는 자연 성분을 주원료로 화려한 색채와 강렬한 향기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창업자 ‘마크 콘스탄틴’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통해 사람들에게 이로운 화장품을 만들고자 했으며 이러한 신념의 러쉬의 철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의 화장품

[사진/러쉬 홈페이지 화면 캡처]

콘스탄틴은 영국의 소도시 풀(Poole)에서 일했고 거기서는 헤어&뷰티 살롱에서 일하는 헤어 디자이너 겸 두피전문가였다. 그곳에서 뷰티 테라피스트로 일하던 ‘리즈 위어’와 친분을 쌓았고 이후 리즈 위어와 함께 풀의 중심가에서 입욕 및 코스메틱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다양한 화장품들을 직접 만들었고 이는 러쉬(LUSH)의 전신이 된다. 처음에는 대중에게 철저하게 외면을 받다가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THE BODY SHOP)’의 창업자인 ‘아니타 로딕’을 만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러쉬를 창립하기 전

[사진/러쉬 홈페이지 화면 캡처]

서로의 가치에 공감하며 파트너십을 갖게 되었고 콘스탄틴은 회사의 제품을 더바디샵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 페퍼민트 풋로션, 비즈 왁스 클렌저 등과 같은 상품을 만들어내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성공을 거두며 사업이 확장되자 더바디샵이 콘스탄틴의 회사를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결국 콘스탄틴과 리즈 위어는 회사를 더바디샵에 매각했다. 핵심 멤버들은 화장품 통신 판매 회사 ‘코스메틱 투 고(Cosmetics to go)’를 새롭게 창립했지만 몰려드는 주문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위기를 맞게 되고 결국 회사의 향료 개발자 ‘제프 브라운’에게 브랜드를 매각하게 되었다.

브랜드 ‘러쉬’의 탄생

[사진/러쉬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었던 직원들은 다시 모여 회사를 설립했고 브랜드의 이름은 고객들의 제안에 맡기기로 하고 그 결과 ‘러쉬’라는 브랜드가 새롭게 탄생되었다. 러쉬는 신선하고 싱싱하고 푸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러쉬는 ‘코스메틱 투 고’ 때부터 고객이었던 ‘앤드류 게리’의 투자를 받아 런던 도심에 첫 매장을 열 수 있었고 자연에 가장 가까우면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며 현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러쉬의 제품

[사진/Flickr]

러쉬는 오직 채식주의 조리법만을 사용하여 다양한 화장품 등의 상품들을 생산한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회사에서 원료를 구입한다. 주로 자몽즙, 바닐라 열매, 아보카도 버터, 로즈마리 오일, 신선한 파파야와 코코넛 등의 과일과 채소들을 함유한다. 포장을 최소화하고 원료 구입이나 제품 제작 과정에 있어 환경에 해가 되는 활동은 지양하거나 방법을 바꾼다. 그뿐만 아니라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장 안 쓰기 운동

[사진/Flickr]

비누 같은 고체 제품은 종이에 싸서 판매하기도 한다. 제품 완충재도 물에 녹는 것을 사용하고, 비닐 포장은 자연분해 되는 비닐로 교체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케이스를 중시하는 향수 제품군의 전반적인 분위기에도 그런 것 없이 일괄된 두세 종류의 케이스로 출시가 되어 심미성은 떨어지는 편이라는 평이 있기도 하다.

스킨 케어, 바디 세정제, 향수, 메이크업 제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러쉬(LUSH)’의 창업자 ‘마크 콘스탄틴’. 미용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제국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자연에 가장 가까운 제품을 만드는 신념을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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