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ㅣ 2019년 ‘DC 최초 병맛(?)히어로’라는 타이틀로 개봉한 영화 <샤잠!>이 2023년 3월, 속편 <샤잠! 신들의 분노>로 돌아왔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감독인 제임스 건이 DC 스튜디오의 공동 CEO로 발탁된 이후 공개되는 첫 번째 DCEU(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한 편, 이후 ‘샤잠’이라는 캐릭터가 ‘리부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러한 우려 반 기대 반 속에서 발 빠르게 영화를 만나고 왔다.

■ 샤잠! : 신들의 분노 (Shazam! Fury of the Gods, 2023)
개봉: 2023.03.15.
장르: 모험, 액션
줄거리: 분노한 신들, 혼돈의 세상 속 진정한 슈퍼 히어로가 깨어난다!

신들의 힘을 갖게 된 빌리(애셔 앤젤)와 친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슈퍼히어로의 삶을 즐기게 된다. 그러던 그들 앞에 잃어버린 힘을 되찾고자 그리스 여신 헤스페라(헬렌 미렌)와 칼립소(루시 리우)가 나타나게 되고, 세상은 혼돈에 빠지게 되는데… 능력을 빼앗긴 신들의 분노가 세상을 위협한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 가면 좋은 점>
1.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 또한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샤잠! 신들의 분노>는 여러 면에서 전편보다 훨씬 거대한 작품이다. 전편을 제작할 때보다 자유도도 높았고, 특수효과도 더 많이 넣을 수 있어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다. 특히 액션과 화면, 음향에 전력을 다했다.”라며 액션에 대해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틀라스의 딸들과 벌이는 샤잠 패밀리의 격전과 그들의 보여주는 능력. ‘돈 냄새’ 나는 액션과 CG가 눈을 사로잡는다.

2. ‘성장’하는 히어로
‘샤잠’은 그리스 신들의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어른’이지만, 샤잠으로 변신하는 ‘빌리’는 18살이 되면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걱정 한 무더기 위탁가정 ‘청소년’이다. 가족과 능력 모두를 지키고 싶지만 이러한 빌리의 마음과는 다르게 아틀라스 신들의 등장으로 더욱 상황은 안 좋게 흘러간다. 과연 빌리는 가족과 능력 모두 지켜낼 수 있을까. 사춘기 소년이 진정한 어른이자 슈퍼 히어로로 한 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며 나도 모르게 슬쩍 응원하고 있을 당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 차세대 천재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애나벨: 인형의 주인>에서 독특한 연출로 애나벨의 탄생을 그려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차세대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전편에 이어 이번 <샤잠! 신들의 분노>까지 연출을 맡은 그는 능력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 나타난 아틀라스 신들과의 대결을 통해 진정한 슈퍼 히어로로 깨어나는 ‘샤잠’을 그려냈다. “전편은 샤잠 패밀리의 탄생으로 선보였지만 그건 맛보기에 불과했다."라는 그의 포부는 괜한 허세가 아니라 생각한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질풍노도를 이겨내고 ‘성숙한’ 히어로가 된다, 샤잠!)

-몰입도
★★★★★★★☆☆☆
(마지막까지 놓치지 마세요, 쿠키는 2편입니다)

-총평
★★★★★★★☆☆☆
(굿바이, 리부트… 제커리 형 또 보겠어요!)

DCEU(DC 확장 유니버스)가 올해부터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캐릭터 유입으로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는 가운데, 2023년 그 첫 주자로 <샤잠! 신들의 분노>가 선정된 만큼 이번 영화를 보면서 ‘DC의 봄이 시작됐다’ 고 생각될 지 모른다. 봄처럼 한 발 ‘성장’하는 히어로가 궁금하다면 주문을 외쳐보자, 샤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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