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의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가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사태에 책임을 지고 1,800억 원대 연봉을 7천만 원 수준으로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1. 연봉 삭감안 발표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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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비 코틱 CEO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이러한 내용의 연봉 삭감안을 발표했다. 블리자드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코틱은 주법이 정한 최소 연봉인 62,500달러(약 7,300만원)만 받겠다며 이사회에 감봉안 승인을 요청했다. 또 경영 성과에 따른 상여금과 주식 보상 수령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코틱의 지난해 연봉은 1억 5,460만달러(약 1,809억 6천만원)였다.

2. 성희롱·성차별 문화 근절 목표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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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틱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성희롱·성차별 문화를 근절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코틱이 감봉안을 낸 것도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사태로 회사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코틱은 여성과 성 소수자 직원 채용을 50% 늘리고 성희롱·성차별 문제를 제기한 직원을 보복한 관리자가 추가로 드러나면 즉시 해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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