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한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지난 18일 아들인 래퍼 용준(21·예명 노엘)씨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건과 관련해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며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는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면서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 이후 장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여러 차례 사의를 표시했으나 윤 전 총장이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라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눈물로 날을 지새우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며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 후보께 죄송할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국민과 저를 키워준 지역 주민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