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보리밥집 사장의 항변이 화제다.

최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거제도 보리밥집 사장의 발언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백종원은 보리밥과 코다리찜을 하는 식당을 찾아가 맛을 봤다. 음식을 하던 중에도 "대표님 거제도 음식 입에 안 맞을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백종원은 "그 말에 되게 함정이 있다"라며 "그 말은 맛이 없다는 얘기예요? 아니면 내 입맛이 잘못됐다는거예요?"라고 물었다.

보리밥집 사장은 "까다롭다는거"라고 지적했고 백종원은 "내 입맛 되게 평범하다. 제가 맛있다 해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제가 맛없다고 하면 다 맛없다고 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장이 대기실로 올라가고 백종원 혼자 남아 음식을 맛보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된장찌개 맛을 본 후 "여기 된장찌개 다 희한하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또한 보리밥을 먹으려 할 때도 콩나물을 데친게 아니라 삶은 식감을 지적했다.

사장은 "여기 사람들은 생미역 좋아한다. 그래서 위쪽 지방하고 다르다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나물을 맛보면 밥에 넣고 비비고 싶은데 그런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미소를 머금고 "아랫쪽 사람으로 빙의를 해서 맛보겠다"고 말했다. 사장은 "웃지방 사람이고 경상도 사람 같으면 좀 이해를 하실텐데 입맛이 다른 걸 우짜라고"라며 "제가 경상도 지방에서 37년을 살았는데 우짜란 말입니까"라고 삐쳐 웃음을 자아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