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의 건강을 돌보듯, 마음 건강을 챙기는 일 또한 중요하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만, 각종 스트레스와 상처받는 일이 흔한 현대사회에서는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가 깃든다’라는 말이 더 와 닿는다.

그래서일까 ‘심리상담’이라는 말 앞에 높이 쌓여 있던 벽도 허물어지는 추세로 상담은 더 이상 큰 문제가 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부산시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의 서사라 원장을 통해 미술심리 상담에 대해 알아보자.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의 서사라 원장

Q.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은 어떤 곳인가

A. 미술치료전문기관으로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아동, 청소년, 성인 등 개인에게 맞춤형 미술심리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 원의 서사라 소장과 김영은 부소장 모두 서양화를 전공한 후 미술치료학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아 깊이 있는 미술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치료사 선생님들 모두 학교, 공공기관,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보육시설 등의 다양한 곳에서 개인심리치료와 집단심리치료를 진행한 경력자입니다.

Q.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미술치료의 정체성을 연구하며 내담자들에게 깊이 있는 미술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아동의 경우에는 어른들과 달리 자신의 문제를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림이나 만들기 작업 등 다양한 미술매체를 이용한 작업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겪었던 외상적 사건이나 심리적인 사건들을 미술 재료를 이용하여 풀어낸 뒤 치료사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Q.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의 프로그램의 구성은

첫 번째, 심리검사프로그램을 통해 객관적 검사 및 그림투사검사(HTP, KFD, KSD 등) 등 내담자의 문제에 맞는 검사를 실시해 문제의 원인과 심리적 구조를 파악하게 됩니다. 

두 번째, 발달검사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유아동 발달검사 (한국판 K-CDI 사용) 및 그림투사검사, 미술발달검사, 놀이상호작용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발달수준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세 번째, 미술심리상담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드로잉, 패인팅, 점토 등 다양한 미술매체를 이용한 작업과정을 통해 자기문제를 드러내고 자기표현을 통한 건강한 자아구조를 확립하게 됩니다. 

네 번째, 놀이심리상담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놀이상황의 안전한 틀 안에서 심리적 문제를 드러내며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됩니다. 

다섯 번째, 부모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부모의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듣고 양육태도검사와 양육스트레스검사를 통해 자녀에게 맞는 양육이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우며 양육의 질을 높여 부모와 자녀간의 건강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코칭합니다. 

여섯 번째, 성인상담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현대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정신적 문제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아나갑니다. 

마지막 집단상담프로그램입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성인 대상의 주제에 맞는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 만의 장점 및 차별성은

A. 전부 미술치료학을 전공한 미술치료전문가들로 전문성이 높습니다. 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숙련성으로 내담자의 미술작품에 대해 해석하고 분석 합니다. 미술치료를 주창한 크레이머는 미술치료사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제 3의 손’으로 지칭 합니다.공 감, 미술적 재능, 상상력 발휘 등을 통해 내담자의 자기통합과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의 치료전문가들은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프라이빗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상담이 1시간 간격으로 배정되는 일반적인 상담센터의 스케줄과는 달리 90분 간격으로 상담을 배정합니다. 이로써 예약한 시간에는 이용자만이 기관을 방문해 타인의 시선이나 관심 때문에 느낄 불편함을 줄였습니다. 부모님은 아이들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실에서 좋은 음악을 들으며 편안히 쉬시거나 작업테이블에서 미술작업을 하는 등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퇴근 후 상담을 받기 원하는 직장인들이나 낮에는 시간을 낼 수 없는 성인들을 위하여 센터를 밤 9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의 상담실과 대기실

Q.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지난해 야뇨증 문제로 내원했던 7살 여자 아이가 떠오릅니다. 엄마께서 호소하신 문제 증상은 야뇨증이었지만 이면에는 아이의 불안감과 억압된 감정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불화와 이혼과정을 겪으며 갑작스런 분리를 경험했던 사연 때문이었는데요. 1년여에 걸쳐 아이와 엄마를 만나면서 아이는 7살 또래들 같은 모습을 되찾고, 엄마도 위로받으면서 모녀 모두 내면의 힘을 키웠습니다. 이렇게 상처를 회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Q. 여기까지 온 노하우가 있다면

A. 심리상담센터와 아동발달센터에서 일하며 다양한 내담자들을 만났습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겪고 접하며 익힌 경험으로 내담자들의 문제와 아픔에 공감하며 해결점을 찾아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A. 전문적인 미술치료를 제공하여 예술이 가진 창조적인 변화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개인의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센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센터에 의뢰되는 내담자의 사례 외에도 학교 현장, 산업 현장, 지역 현장과 연계된 일을 추진하여 지역공동체에 속한 개인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담이 꼭 필요한 경우이지만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로 인하여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학교 또는 지역단체와 연계하여 상담을 제공하는 나누고 베푸는 상담센터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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