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빵은 식사 대용식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입니다. 그만큼 시중에는 많은 빵이 유통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의 안전 실태조사 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빵류 30개 제품의 당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오늘 이슈체크에서 들여다보겠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PXHERE, 플리커, PIXNIO

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 시중 빵의 당과 트랜스지방 과다 함유 원인입니다. 소비자원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빵 제품 대부분이 당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과다하다고 발표하며 그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빵의 당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시중 유통 빵류 30개 제품(내용량 50~1782g)의 평균 당 함량은 66.9g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각설탕(3g) 약 22개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100g당 당 함량은 18.6g으로 가공식품 1일 당 섭취 권고량(50g)의 37.2%에 해당했습니다. 빵을 여러 개 먹는다면 당 섭취량은 훨씬 늘어난다는 의미죠. 

출처 / 픽사베이, PXHERE, 플리커, PIXNIO

트랜스지방 역시 심각한 수준입니다. 프랜차이즈나 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24개 빵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0.85g으로 제과업체가 판매하는 가공식품 빵류 6개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인 0.15g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처럼 베이커리 매장의 트랜스지방 과다 함량의 원인은 바로 ‘식품위생법’의 적용 유무 때문입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가공식품류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반면,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류는 조리 식품으로 분류되어 표시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그동안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류의 트랜스지방 함량 관리가 미흡했던 것입니다.

오늘의 두 번째 이슈체크, 네티즌의 생각입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빵의 당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과다하다는 소비자원의 발표에 소비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와 관련한 네티즌의 생각을 살펴봤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PXHERE, 플리커, PIXNIO

네티즌 의견
thel****
미국, 일본처럼 트랜스지방 점점 퇴출해 가야 하는데 한국은 마가린으로 만든 빵, 마가린으로 철판에 녹여 만든 샌드위치, 쇼트닝으로 튀긴 만두 기타 음식 이런 거 천지임. 이거 제재  해야 합니다. 혈관이 막혀서 뇌졸증, 심장마비로 자기도 모르게 골로 갑니다!

wjd0****
빵을 좋아하고 단것도 좋아해 잘 먹지만 너무 달아서 가끔은 이렇게 안달아도 될텐데 좀 덜 달아도 맛있을 건데 싶을 때가 있다, 빵뿐만 아니라 음료 과자 등등 국민 건강을 위해 규제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okyo****
먹거리에 의심을 품지 않도록 관계 당국의 꼼꼼한 관리 부탁드립니다.

출처 / 픽사베이, PXHERE, 플리커, PIXNIO

이처럼 네티즌들은 빵의 과다한 당과 트랜스지방 함량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당국의 제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은 관련 업계에 자발적인 당류 및 트랜스지방의 저감화를 권고하는 것에 그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의문인 상황입니다. 

당류는 과다섭취 할 경우 비만/당뇨/심혈관계질환 등의 만성질환과 충치 발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권고가 아닌 더욱 직접적인 당국의 법적 규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슈체크 김병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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