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현과 재일교포 여배우. 두 사람 중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

26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조재현 측 변호사와 재일교포 여배우가 인터뷰에 응하며 각자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여배우는 사적인 대화를 나눈 적도 없을 정도로 친하지 않은 사이였던 조재현에게 강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상태. 이 주장에 조재현은 아내에게 큰 잘못인 '합의'의 관계였다면서 돈을 요구받았다고 반박한다.

첨예하게 다른 입장인 만큼 어느 한쪽은 거짓을 주장하는 상황. 이 때문에 방송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각도에서 분석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 이날 '한밤' 방송에 앞서 25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조재현에 대한 그동안의 미투 폭로들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재현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폭로자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전해졌다. 한 공영방송 여성 스태프가 2016년 6월 옥상에서 성추행당한 적이 있다는 폭로가 나온 데 이어 모교 경성대 후배는 2011년에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고, 조재현의 경성대 제자는 2016년에 성추행당했다고 제보한 상태. 이들의 폭로로 조재현은 경성대 교수직과 DMZ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고 운영 중이던 극단도 폐업 절차를 밟았던 터다.

프로그램은 이같은 점들을 언급하며 조재현의 사건 향방에 집중했다. 이번 여배우 폭로로 미투가 재점화된 점은 물론이고, 이전 폭로까지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나선 조재현의 결백이 증명될 수 있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찰조사는 어떤 상황일까. 조재현을 둘러싼 경찰 내사는 일찌감치 시작됐지만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우려하고, 특히 공소시효까지 지나 수사 진행은 답보상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