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하는 고속 도로입니다. 국가 간선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고속 도로 노선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개발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동부 간선 도로, 북부 간선 도로, 국도 43호선 등 주요 간선 도로와 연결하여 서울로 진출입하는 과정에서 유발되는 교통난을 해소하고,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건설 계획이 수립되었죠. 그리고 지난 22일 경기 포천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 간 50.4㎞(4∼6차로)를 연결하는 구리∼포천 민자도로가 오는 6월30일 0시에 개통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포천시 제공

2조8723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본선과 양주지선(소흘JCT∼옥정지구 5.94㎞)을 건설하는 공사로, 8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 중이며 현재 평균 공정률은 90%입니다. 

시점인 남구리IC부터 종점인 신북IC까지 요금은 도로공사의 1.02배 수준인 3600원으로 책정됐고, 이 도로는 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포천 등을 통과하는 경기북부 첫 남북 연결 고속도로로, 2025년이면 세종시까지도 연결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구리∼성남∼안성(71㎞)을 잇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하고 이어 2025년까지 세종∼안성(58㎞)을 연결하는 등 모두 179.5㎞의 도로를 완비할 방침입니다. 

또한 포천시는 구리∼포천 민자도로가 개통하면 국도 43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의 만성적인 교통 지체와 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2002년부터 추진됐지만 노선 변경, 군부대 탄약고 이전 등 갈등을 겪으면서 2012년 9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한편 지난해 11월 23일 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로에 설치된 터널 명칭이 구리시가 제안한 ‘구리터널’로 23일 최종 확정됐습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열린 2016년 제4차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망우터널’이라는 명칭을 내세운 서울시와 경합했으나 ‘구리터널’ 명칭이 더 합당하는 결론에 따라 이같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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