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2014년 방영된 드라마 <신의선물-14일>.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주연배우 이보영과 조승우, 아역 김유빈 양의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사랑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미국 전역에서 방송 됩니다. 리메이크 시리즈로 방송되는 것은 한국 최초로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SBS는 지난 8일 "미국의 메이저 지상파 방송사 ABC가 '신의 선물'을 '썸웨어 비트윈(Somewhere Between)'이라는 제목의 10부작 시리즈로 리메이크해 오는 6월 미국 전역에서 방송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의선물 공식홈페이지

파일럿 제작을 통한 시장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10부작 시리즈 전체를 편성했다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SBS는 "보통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200~300개의 소재를 선정하여 대본 작업에 들어가고, 그 중 30여 개의 작품을 파일럿으로 제작하며, 그 가운데 2~5개의 작품만을 시리즈로 제작하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신의 선물'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의 선물' 원작을 집필한 최란 작가는 "2014년 SBS 방송 당시 국내 시청자분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에 ABC 방송사를 통해 미국까지 진출하게 되어 영광이다. 리메이크 작품이 미국 시청자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드라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수현(이보영)과 동찬(조승우)의 딸 샛별(김유빈)이 죽었습니다. 아이가 죽은 후 슬픔을 견딜 수 없어 호수에 몸을 던진 수현이, 정신을 차리니 아이가 죽기 2주 전으로 다시 돌아가 있습니다. 남겨 진 시간은 단 2주! 과연 여인은 운명을 돌이키고 딸을 살릴 수 있을지, 드라마의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다시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 딸을 살리기 위해 이제 엄마는 전사가 되죠. 

한편 주인공 이보영의 역할에는 폴라패튼이 낙점되었고, 조승우의 역할이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의선물 리메이크. 이번 일을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의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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