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최근 tvN의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선배 역할로 인기를 고 있는 배우 박해진. 원작 웹툰과 거의 동일한 외모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닌 훈남 선배에서 섬뜩한 소시오패스 같은 모습까지 표현해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치어머니(치즈인더트랩과 시어머니가 합쳐진 말)’들에게 그가 주인공으로 인정받은 이유는 비쥬얼을 넘어선 ‘연기력’에 있었다. 데뷔 후 10년 동안 그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는 2006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상의 여자를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순애보인 ‘연하남’ 역할로 데뷔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 [사진= 박해진의 데뷔작, '소문난 칠공주']

2006년 데뷔 당시 그저 앳되어 보이던 이미지의 박해진은 2008년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폭력적이고 잔인한 기업 사냥꾼으로 인간의 심리적 내면적 모순과 갈등을 극명하게 표출해냈다. 이후, 2014년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천송이(전지현 역)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재벌 연기를 했고 작품의 인기와 함께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해 OCN의 ‘나쁜녀석들’에서는 싸이코패스 역할로 감정 없는 서늘한 눈빛에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는 미스테리한 인물을 소화해냈다. 그리고 2015년 1월에는 영화 ‘설애’에서 상대 배우 이영아와 함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 외에도 ‘하늘만큼 땅만큼’, ‘열혈 장사꾼’, ‘내 딸 서영이’, ‘닥터 이방인’에 출연했으며 중국의 후난위성TV에서 ‘첸더더의 결혼이야기, 또 다른 찬란한 인생’, 저장위성TV에서는 ‘사자자리를 사랑하다’에 출연했을 정도로 그 저변을 넓혀왔다.

▲ [사진=치즈인더트랩 공식홈페이지]

데뷔 이후 10년이란 시간동안 꾸준히 연기를 하며 작품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냈기에, 이번 작품 ‘치즈인더트랩’의 달콤살벌한 이중적인 매력을 더욱 잘 표현해낸 것이 아닐까. 실제로 그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는 남자이자, 그 속을 알 수 없는 소시오패스적인 모습 모두 하나의 얼굴에서 표현해내고 있다.

이처럼 작품 속 캐릭터로 시청자와 지속적으로 마주한 박해진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실제로는 내성적이며 조용한 스타일이라고 하는 박해진은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고 한다. 박해진이 소장하고 있는 스니커즈만 700켤레로 돈으로 환산하면 1억 원어치라고 하며, 무수히 많은 피규어를 수집해 집에 장식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해진은 ‘인격적인 측면’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2014년에는 자신에게 악플을 남긴 악플러들과 연탄봉사를 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과 생필품, 상품권 등을 함께 전달하는 조건으로 악플러를 용서하기로 한 것이다. 이 뿐 아니라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의 멤버로서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사진=연탄봉사 중인 박해진, 더블유엠컴퍼니 제공]

기부와 봉사를 통해 인정받아왔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10년 동안 단단하게 키워온 연기력으로 현재 ‘치즈인터트랩’에서 유정선배로 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박해진. 앞으로는 어떤 작품에서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지 그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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