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양육하는 일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아이를 기르면서 사람들은 기쁨과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동시에,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만나 난감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검단ABA언어행동연구소를 운영하는 민다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민다혜 대표
민다혜 대표

Q. 검단ABA언어행동연구소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언어재활사로 일하면서 조금 더 다양한 영역에서 아이들을 도울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행동 분석 전문가가 되어 ABA(응용 행동 분석) 치료를 하면서 두 치료의 장단점을 파악하게 되었다.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ABA만의 장점만을 적용하여 ‘재미있게 배우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다.

Q. 검단ABA언어행동연구소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응용 행동 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 ABA)은 행동 원리, 행동 측정 방법, 행동 평가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희가 사용하는 중재 기법으로는 언어 행동, NET(자연적 환경 교수), PRT(중심축 반응 훈련), DTT(개별 시도 교수), SCERTS 모델이 있으며, 위 5가지 기법들을 중점적으로 사용하여 이 중 대상 아동에게 가장 적절한 중재 방법들을 적용한다. 

ABA 치료 이외에도 말과 언어의 이해 및 표현, 발음, 화용 언어 등의 문제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대상으로 필요한 언어능력을 발달시켜주는 언어치료와 5~6세 학령전기 아동 중 사회성의 향상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놀이 기술 및 아동이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과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훈련하는 사회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Q. 귀사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검단ABA언어행동연구소에서는 치료사와 아동의 비율이 1:1로 이루어지며 교수 이력 및 강화 유관 형성 (눈 맞춤, 지시 따르기, 모방 등) 하며 언어, 인지 놀이, 대 소근육 프로그램, 자조(식사, 배변, 옷 입기, 신발 신기 등) 모든 영역을 통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발달평가, 커리큘럼 평가, 행동 특성 평가(선호도 평가, 문제 행동 평가)를 통해 아동 각각이 보이는 특성을 근거로 개별화 교육계획(IEP)을 실시한다. IEP에는 언어 행동을 기반으로 한 학습을 하는데 기초가 되는 의사소통, 자조 기술, 사회성, 대 소근육 등의 전반적인 영역을 포함하여 진행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본 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즐겁게 공부하자’라는 말이다. 나조차 즐겁지 않으면 아동이 즐거울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조금 더 재미있는 건 뭘까?”, “아동의 강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뭘까?” 하고 생각해 보는 것 같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ABA라는 치료 자체가 계획을 세워 데이터를 기록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치료사가 세운 계획에 맞게 아동이 수행률 데이터가 높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특히 무발화로 치료를 시작했던 아이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던 순간의 감동은 매일 가슴속에 남아 나를 발전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가 있지만 느리게 성장하는 아이도 있는데 치료사인 나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와중에도 믿고 의지해 주시는 부모님들 덕에 힘을 내보기도 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무래도 다른 ABA 치료사들과 다르게 대학교를 졸업하고 언어치료 상담사로 일하면서 많은 발달센터를 경험하였던 것이 현재의 사업장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인 것 같다. 개별 시도 교수(DTT)와 자연환경 교수법(NET) 기반 발달 프로그램을 결합해 아동에게 적합한 행동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검단ABA언어행동연구소는 짝 치료와 사회성 프로그램에 다양한 관심을 두고 있으며 개별 치료의 마지막 목표는 사회성이라고 생각한다. 아동들이 사회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또래와 적절하게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와야 하며 타인과 원활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우리 센터에서는 SCERTS를 활용한 짝 치료와 사회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SCERTS 모델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및 관련 장애인의 사회-정서적인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다 학문적인 접근이며,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이 역량을 가진 유능한 사회인이 되는 것을 돕고 관계 형성과 학습을 방해하는 문제 행동을 예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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