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2023년 하반기 KBS 드라마 중 <혼례대첩>은 로맨틱코미디 장르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았다. 그중 계속 눈이 가는 감초 역할이 있는데, 바로 좌상집 하인이자 삼월어미 역을 맡은 배우 ‘김가영’이다. 배우 김가영은 크고 작은 작품에서 주·조·단역으로 내공을 쌓아 비교적 비중이 작은 역할임에도 표정마다 다른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보이며 날개를 펴고 있는 배우 ‘김가영’을 만나보았다.

PART 1. 드라마 <혼례대첩>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드라마 ‘혼례대첩’에서 마님 옆에 딱 붙어 지내는 하인, ‘삼월어미’ 역을 맞은 김가영이라고 합니다.

- 드라마 ‘혼례대첩’이 시청률이 5%가 넘으며 인기를 끌었는데, 맡은 역할에 대한 부담이나 고민 등은 없었나요?
개성은 가지되 마님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어야 해서 캐릭터에 대한 밸런스를 잡는 것에 고민이 있었습니다. 마님 역할에 박지영 선배님이 워낙 카리스마가 있으신데, 마님과는 다르게 하인으로서의 날카로움과 가벼움을 잘 버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 너무 자연스레 해내셔서 그런 고민을 하셨는지 몰랐네요. 촬영장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굿굿굿굿 아주 굿이었습니다! 촬영진과 배우들 모두 화기애애하고 항상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현장이었습니다.(미소)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 굿을 네 번이나 해주실 정도로 좋았나보네요. (미소) 촬영장에서 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사극 촬영이라 지방 곳곳으로 여행하듯이 촬영 다닌 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한여름엔 진한 초록색의 나뭇잎, 한겨울에도 피어있는 꽃들까지. ‘이런 장소를 어떻게 찾았을까’ 싶을 정도로 참 멋진 곳이 많았던 것 같아요.

- 자연을 좋아하시나 봐요. 이번에 맡은 역할 외에 앞으로 사극에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번 역할과는 정반대로 저는 왕비요(웃음). 그런데 왕비는 아무나 못 하는 것 같더라고요.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 그래도 배우님 바람대로 꼭 한번 왕비 역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촬영장에서 의지하거나 조언해 주는 사람이 있었나요?
마님 역할이자 계속 함께 계셔주신 박지영 선배님이요! 진짜 멋지고 프로가 무엇인지 보여주신 선배님이에요. 힘들어도 힘든 내색 절대로 안 하시고, 현장에선 항상 깨어있는 선배님이셨어요. 그리고 따뜻함으로 항상 저와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셨거든요.

- 드라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함께 다니셨나 보네요. 이번 촬영을 통해 느끼거나 얻은 것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람’이요. 촬영장이라는 게 너무 급하게 돌아가는 현장이라서 누가 왔는지, 누가 갔는지 잘 모를 때도 많은데, 이번 현장은 매번 ‘사람’이 느껴지는 현장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이번 현장에서도 사람들을 얻어가는 것 같아 더더욱 기억에 남는 현장이 됐습니다.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카리스마 넘치는 대선배 옆에서 본인의 개성을 간직한 채 함께 어우러지던 ‘삼월어미’역의 배우 ‘김가영’. 촬영장에서 사람을 얻어간다고 말하는 그이기에 평소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며 그 온도와 텐션에 맞출 수 있던 게 아닐까. 다음 시간에는 배우 김가영의 일상과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필모그래피에 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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