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 많은 부모님들은 어떻게해야 자녀가 열심히 공부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학원들 중 어느 학원이 더 잘 가르치는지 알아보게 되는데, 여기서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공부는 누가 잘 가르쳐서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해야 성적이 오른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디엠(DM)다우리 학원의 한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디엠(DM)다우리 학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을 하기 전에는 이런저런 일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 대형 학원에 강사로 있었고, 과외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대형 학원에 회의감을 느껴 강사를 그만두고 로스쿨에 들어갈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으나 결국 가업을 배워 부모님과 함께 법인 선박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낮에는 회사를 운영하고 저녁엔 집 근처에서 과외를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면서 저는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적성에 맞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대형 학원에 있을 때는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어렵고, 시스템 자체에 존재하는 단점들만 눈에 보였으나 제 학생들이 생겨 직접 관리하고 가르치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Q.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N수생을 대상으로 전 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제2외국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학교나 대형 학원 시스템처럼 교시를 지정해 섣불리 반을 개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또 아이들마다 수강을 원하는 과목이 다르며, 같은 과목이라 하더라도 진도와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학생의 개별 진도에 맞추어 과외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인, 사회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대학생의 경우 미적분학, 해석역학, 전자기학 등 대학교 전공 기초나 전공 필수 수업도 하고 있습니다.

Q. 디엠(DM)다우리 학원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처음에는 대부분의 학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잘 대해 줍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학생들이 못하는 부분이 나타나고, 그럴 때마다 화를 내시고 윽박지르시는 선생님, 원장님들을 20살 때부터 수없이 접했습니다. 제가 대형 학원에 회의감을 느끼고 떠난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절대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게 과외를 하던 당시에는 학원에서 상처받고 온 아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른 강사님들의 폭언, 욕설에 상처를 받아 성격이 소극적이고 내향적으로 움츠러들고, 다른 사람들과 질의응답을 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었죠. 심할 경우 학원과 학교에서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절대 화를 내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전 과목을 모두 수업한다는 점입니다. 전 과목 수업을 다 한다고 해서 수업을 허투루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모든 분야에 호기심이 많은 편입니다. 가끔 학생들이 자기는 장래희망이 없다며 저의 꿈을 물어봅니다. 그럼 저는 “다 잘하는 사람이요”라고 대답합니다. 로스쿨 입학시험인 리트(LEET)로 국어 공부를 하고 있고, 플롯, 피아노 등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 다울이 학생들은 더더욱 많은 에너지를 받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울이는 제가 학원생들을 일컫는 저만의 애칭이에요.

Q.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언제 한번 외국에 몇 달간 나가 있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막냇동생이 외국에 살고 있는데, 큰일이 생겨 급히 가족들을 만나야 했거든요. 워낙 급하게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방학 때도 아닌, 아이들 시험 기간과 겹치는 일정이었어요. 출국을 계획하고, 이 사실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조심스레 알려드렸습니다. 그러고는 저희 친동생(둘째)이 전문적으로 개인과외를 하고 있는데 선생님을 구하기 힘드실 경우 동생을 추천해 드린다는 말씀을 드렸죠. 그랬더니 제가 데리고 있던 모든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다른 선생님은 싫다’, ‘대타는 싫다. 아이도 선생님과 하기만을 원한다’, ‘아이가 다른 선생님을 구하면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등의 말과 함께 언제 돌아올지도 모를 저를 묵묵히 기다려 주셨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말씀을 드렸으나, 기다리겠다는 답변을 받을 때고는 집 가는 길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시험 진도를 미리 나가주고, 제가 출국하고 나서도 매일 학생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오답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였고 그렇게 모두가 저 없는 시간을 이겨내 주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기억들을 더듬어 보다 보니 ‘기적을 만듭니다’라는 디엠(DM)다우리 학원의 슬로건이 참 마음에 들고, 또 이를 슬로건으로 정한 저 자신에게 잘했다고 또 한 번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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