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현지시간) 여성이 다른 사람의 아기를 낳는 행위는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대리모 출산을 금지하자고 촉구했다.

1.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신년 연설 [자료제공/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신년 연설 [자료제공/연합뉴스]

교황은 가톨리 교회의 수장이자, 로마의 주교, 바티칸 시국의 선출직 군주를 가리킨다.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교 역사상 최초의 신대륙·남반구·예수회 출신이자 복수국적 교황이다. 전임 교황의 이름의 반복이 아닌 새로운 교황명을 정한 것은 요한 바오로 1세 이후로 35년 만이었다. 선출 당일 한글 표기가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언론은 프란치스코 1세, 프란시스코 1세, 프란체스코 1세 등 통일되지 않았다. 그러다 바티칸과 한국천주교회는 공식입장을 통해 올바른 한글 표기는 ‘프란치스코’라고 정립했다.

2. 대리모에 대한 국가별 입장 차이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자료제공/Pxhere]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자료제공/Pxhere]

대리모는 아이를 임신 및 출산하여 다른 사람에게 준 여성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부유하면서도 불임인 경우에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낳았는데, 최근에는 동성 부부들이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얻는 경우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다수 국가에서는 대리모가 불법이고, 일부 국가에서만 대리모 출산을 허용하고 있다. 대리모에게 수수료를 내는 ‘상업적 대리모’를 허용하는 곳은 미국의 일부 주와 인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이 있다.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캐나다, 브라질, 콜롬비아 등은 대리모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거나 합리적인 비용만 지급하는, 이른바 ‘이타적 대리모’만 가능하다.

3. 교황의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 주재 외교단 사절 [자료제공/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 주재 외교단 사절 [자료제공/연합뉴스]

교황은 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청 외교단을 상대로 한 신년 연설에서 “평화의 길은 어머니 배 속에 있는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아기는 언제나 선물이지 결코 불법 거래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의 물질적 궁핍을 악용해 여성과 아기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대리모 관행이 개탄스럽다”며 “나는 국제사회가 이러한 관행을 보편적으로 금지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2년 6월에도 대리모 출산을 “비인간적인 관행”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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