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급 환경에서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개별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 이를 통해 강사는 각 학생의 구체적인 강점, 약점 및 학습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하이키즈 영어교습소의 김유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하이키즈 영어교습소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영어 학습의 기회가 다소 적었던 저의 학창 시절, 저희 어머니께서는 스토리북을 중심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생소했지만 그렇게 영어를 처음 시작하고 영어에 대한 매력에 많이 빠져서 영어는 대학 졸업 후에도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영어를 좋아하는 마음은 너무나 컸지만 영어와 관련된 일을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직장생활과 어학원 초등부 티칭 등, 사회생활에서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지만, 결혼과 출산, 육아의 시간을 보내면서 잠시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육아를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출산 이전의 티칭들은 조금 더 업무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아이라는 작고 소중한 존재들에 대해 마인드 자체가 엄청나게 변화하였고, 조금씩 다시 아이들을 티칭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워킹맘이 된다는 것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상당히 컸지만, 주변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다시 아이들을 가르칠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전에 했던 티칭 경력들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다소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아쉬움을 발판 삼아 나만의 스타일을 다듬고 중심을 잡아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제가 상상하고 바라던 교습소를 만들기 위하여 기본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디자인을 하였고, 너무나도 좋은 인테리어 팀을 만나 원하던 느낌대로의 하이키즈 영어 교습소를 열게 되었습니다.

Q. 하이키즈 영어교습소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하이키즈는 크게 두 가지 커리큘럼을 갖고 있습니다. 그 커리큘럼들은 저의 티칭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라는 언어에 처음 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위한 파닉스 커리큘럼, 제가 그랬던 것처럼 스토리로 시작하여 읽기, 말하기, 쓰기까지 촘촘하게 완성되는 리딩 커리큘럼. 수업은 이렇게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Q. 하이키즈 영어교습소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하이키즈의 강점은 소규모 그룹 수업(6명)과 꼼꼼한 티칭입니다. 거기에 더해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하교 후에 학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점심은 맛있게 먹었어?”, “오늘 학교에서 급식 메뉴는 뭐였어?”, “주말에는 뭐 하면서 보냈어?” 등등 아이들에게는 아주 사소한 질문이겠지만 이 질문들로 시작하여 그날의 아이들 컨디션이나 기분을 먼저 들여다보려고 노력합니다. 학원에는 시간에 맞추어 왔지만 기분이나 컨디션이 안 좋을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들여다보고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쓰기도 하고, 조금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아 보이는 날에는 말을 아끼면서 묵묵히 다가가 주기도 합니다.

타고난 외향적 성향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늘 그러한 마음으로 임해서인지 아이들도 저를 많이 좋아해 주고 잘 따릅니다. 

아울러 다양한 출판사들의 세미나에도 시간 내어 늘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항상 배우는 자세를 기본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Q.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티칭 스킬을 바탕으로 가르치는 입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저는 아이들에게 더 많이 받고, 배우고 있다고 매일 생각합니다.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도 있는데, 출근 후 아이들을 만나면 아이들은 저에게 너무나 밝고 맑고, 따뜻한 에너지를 무한대로 줍니다. 그 에너지 덕분에 다시 활력을 되찾아 수업하곤 하죠. 항상 스스럼없이 저를 따뜻하게 대해 주고 사소한 이야기들과 깔깔대는 웃음소리로 교실을 채워 주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도, 나중에도 하이키즈에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원에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는 언어이지만 현실적으로 교과 학습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평생 필요한 언어 기술이라 다소 어린 나이부터 시작하지만 저와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이 늘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아이들의 성장 속도는 미세한 부분까지도 다 다릅니다. 이미 영어 학습에 유입되어 어학원이나 대형 학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 이제 막 영어를 시작하려는 아이들, 홈스쿨링이나 엄마표 영어를 통해 노출이 되어 있는 아이들 등 아이들마다 처한 환경이 다 다릅니다.

타이트한 속도로 아이들의 실력을 잠깐을 끌어 올릴 수 있겠지만 무리한 속도로 진행되는 수업에는 선생님도 아이들도 지치고 부러질 수 있기에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잘해 나갈 수 있도록 늘 믿고, 지켜봐 주시고 기다려 주신다면 어느 순간 아이들의 성장과 그에 맞는 실력이 빛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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