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평범한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을 가리키는 ‘천재’. 역사 속에서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무수히 많은 천재가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범주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며 앞서나가는 천재들은 누가 있을까.

첫 번째, 아기 때부터 수학 영재 ‘백강현’

[사진/백강현 인스타그램]
[사진/백강현 인스타그램]

백강현 군은 생후 32개월에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나와 어려운 구구단까지 외우는 모습을 보였다. 생후 41개월에는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네 자릿수 덧셈, 일차방정식까지 풀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뛰어난 창의력으로 직접 보드게임을 만들어 보드게임 전문가로부터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3월, 무려 만 10세의 나이에 서울과학고에 조기 입학했다. 그런데 지난 8월 “수학 공식을 암기하다가 문득 문제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자신을 보게 됐다”며 자퇴 의사를 밝혔고, 큰 파장이 일었다. 백강현 군의 자퇴 소식을 통해 영재학교 현황이 크게 주목받으며, 교육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함께 대두되었다.

두 번째, 바이올린 천재 ‘고소현’

[사진/고소현 인스타그램]
[사진/고소현 인스타그램]

만 5세의 나이로 오케스트라에 발탁된 아이도 있었다. 바로 바이올린 천재로 불리는 2006년생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 양이다. 그녀는 3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2년 만에 금난새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이 되었다. 10살 때는 바이올린 거장으로 불리는 핀커스 주커만과 협연하며 아름다운 연주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녀에 대해 핀커스 주커만은 “불가사의한 재능을 가진 기적과 같은 아이”라고 말했다.

2014년에는 오리지널 모차르트 바이올린 연주자로 선정되어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에서의 연주가 3일간 유럽 전역에 방송됐다. 해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얼굴을 비췄다. 그녀는 2020년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극 중 영재로 출연하기도 했다. 고소현 양을 잘 모르는 이들에겐 그저 연기로 보였겠지만, 실제 연주로 드라마에 참여했다.

세 번째, 하계 올림픽 2관왕 ‘김제덕’

[사진/김제덕 인스타그램]
[사진/김제덕 인스타그램]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한 김제덕 군은 초등학생 때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다. 그때부터 그는 ‘소년 신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양궁을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전국대회 메달을 휩쓸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에는 대한양궁협회로부터 우수선수상 수상을 비롯해 전국 남녀 양궁종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 1위에 올랐다.

그리고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일, 김제덕 군은 양궁 남자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688점의 성적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때 그는 도쿄 올림픽 혼성팀 금메달과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무려 만 17세 고등학생의 나이로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2관왕에 오르며 양궁 스타덤에 올랐다.

남들보다 탁월한 능력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꾸준히 새로 나오고, 그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천재들도 계속 나타난다. 적절한 교육과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천재들은 빛을 발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천재들도 자신의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어린 인재가 잘 성장할 만한 환경이 갖추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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