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와 공간’ 갤러리에서는 서혜선 릴리안, 이은현 마틸다, 정은경 로사리아(가나다 순), 세 분의 작가를 초대하여 12월21일부터 1월 3일까지 이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준비한 성탄 특별전으로 이콘 3인전 에서는 세 이콘 작가가 그린 다양하게 현시된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 그리고 성인들과 천사들의 만나며, 성가정의 의미를 조용히 되새겨 볼 자리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콘은 그리스어로 모상, 형상을 뜻하는 말로 신앙의 대상과 교리서, 성경의 내용을 가시적 형태로 표현한 것 즉 성화, 성화상을 말한다. 교회에서는 조심스럽게 형상의 묘사를 통해 성경과 교리의 내용이 오류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보고 사용하는 성화, 성화상의 시작이었다. 초기에는 특별한 기준 없이 기존의 세속적인 회화의 형식을 띠며 다양하게 묘사되었으나, 이콘에 대한 공경이 과도해지면서 성화상 파괴논쟁을 겪었다. 즉 기독교 성화는 기원후 200년 기독교 예술로 등장하였고, 4세기 교회 내부에 성화를 장식했으나, 8세기 보편 교회의 중심지였던 동방지역을 중심으로 ‘성화가 우상숭배냐, 아니냐?’라는 신학 논쟁이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금지의 입장으로 돌아섰다가 787년 니케아에서 열린 제7차 보편 공의회에서 '성화에 바치는 공경은 성화에 그려진 성인들에 대한 것이지, 성화 자체를 숭배하는게 아니므로, 성화 공경은 우상숭배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후 세속적인 미술과 구분하는 기준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그에 따라 기준이 만들어지고 정리되어 오늘날의 이콘으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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