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콘텐츠의 트렌드는 단연 ‘숏폼’ 이다. 이는 음식, 패션, 뷰티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큰 파도와 같은 흐름이다. 교육 분야도 이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따라가기 어려운 이러한 빠른 흐름 속에서도, 전통적인 영어 교육의 강자 야나두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표현들을 알려주는 콘텐츠 방향성과 함께, 영어를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오드리’ 강사를 만나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바란다.

A. 10년째 영어강사를 하고 있는 오드리이며, 요즘 신규 강의 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또 야나두 SNS를 통해 일상 생활에서 쓸 수 있는 영어 표현들을 쉽게 알려주고 있다.

Q. 강사라는 직업을 택한 특별한 계기가 뭔가?

A. 20대 초반에 인턴으로 회사생활을 했는데 나와는 잘 맞지 않아서 ‘프리랜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프리랜서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막연한 고민을 하게 됐고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영어를 가르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영어강사의 길을 가게 되었다.

Q. 오드리 강사의 릴스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인기 비결은?

A. 딱 하나만 고를 수는 없는 것 같다. 10년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오면서 학생들이 헷갈려 하는 내용들을 주로 선정한다. 또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정하기도 한다. 릴스 콘텐츠는 짧으면서도 핵심을 잘 전달해야 해서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영어를 알려주려고 한다. 주제 선정능력, 깔끔한 설명, 저라는 인간 자체의 재미, 피디 님의 센스 있는 편집 등 이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Q. 사용하기 쉬운 표현 위주로 알려주고 있는데, 일상에서 콘텐츠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A. 언어는 반복이 제일 중요하다. 릴스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입으로 따라 해보고 그 표현들을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써봐라. 혼자서만 하지 말고 가족, 친구들을 만나서 영상에서 배웠던 표현들을 꼭 써 보길 바란다. 직접 그 상황에서 영어를 써봐야 기억에 남는다.

Q. 콘텐츠가 유명세를 타면서 알아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특별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특별한 에피소드까진 없고, 음식점 갔을 때 사장님들이 알아보시고 서비스 주신 경험이 몇 번 있다. 또 길에서 저를 보시고 어…?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다. 콘텐츠가 반응을 보이면서 요즘 부쩍 알아보는 분들이 생긴 것 같다.

Q. 오랜 기간 강사로 활동하며 행복했던 순간을 회상한다면?

A. 행복했던 순간은 학생들을 만나는 순간들인 것 같다. 학생들 만나서 수업할 때 그리고 강의를 듣고 학생들의 실력이 늘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학생들이 영어를 열심히 연습하고,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감사하다. 나도 선생으로서 더 쉽고, 재밌게 영어를 가르치려고 노력한다.  

Q. 여전히 영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언을 한다면?

A. 영어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영어는 내 생각을 전달하는 또 다른 도구일 뿐이다. 틀려도 되고, 모르면 배우면 된다. 내가 어제보다, 일주일 전보다, 1년 전보다 영어로 할 수 있는 말이 많아졌다! 그러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운전같이 계속 영어에 익숙해져라.

Q. 앞으로의 인생 목표나 지향점은?

내 모토는 live in the present. 이다. 현재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내가 하는 강의에 최선을 다해서, 학습자들이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영어강의를 만드는 게 나의 목표이다. 내 강의를 보면서 학습자들이 영어를 어렵다고만 느끼지 않고, “나도 할 수 있구나! 영어 재밌다!”와 같은 긍정 에너지를 받으면 나도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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