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아동 10% 이상이 겪는 질환으로 한 반에 1~2명꼴로 행동 교정이 되지 않을 때 그 요인이 ADHD일 수 있음을 말한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는 그 특성상 주의집중력이 약하고, 충동조절, 우선순위 계획 등의 어려움이 있다. 수업시간에는 산만한 행동으로 지적을 받는 일이 잦으며 숙제를 제대로 끝까지 마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제시된 시간 내에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되어 심리적인 좌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친구들과 놀이 활동에서도 충동억제가 어려워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거나,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더불어 ADHD 주증상 중 하나인 과흐름 운동으로 인한 신체 억제 및 조절 실패로 친구들을 의도치 않게 툭툭 치는 등의 행동으로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기도 한다.

ADHD의 원인 중 하나는 전두엽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것인데, 전두엽에는 도파민의 수용체가 많다. 즉, ADHD 아이들은 도파민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보상회로의 활성화가 어려운 것이다. 두뇌에서는 어떠한 일을 해내어 성취와 쾌락을 느낄 때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고, 이는 그러한 행동을 학습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전두엽의 기능을 촉진시킨다. 반대로 도파민의 분비가 적거나 뇌에서 잘 수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가장 먼저 집중력 저하, 충동 억제 실패, 목표를 달성하고 성취하고자 하는 의욕이 사라진다.

이러한 이유로 ADHD 아동들은 과제를 끝까지 해내는 것에 대한 기쁨을 상대적으로 적게 느낄 수밖에 없어 일을 목표를 이루고 성취해내려는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의지가 약하고 포기가 빠르다는 시선을 받는다.

ADHD는 조기 발견과 개인별 증상에 따른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저 또래 수준의 ‘산만함’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체계적인 솔루션을 통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신경 가소성 원리’ 에 따라 보상회로를 더 많이 활성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인 해결방법일 수 있다. ADHD 아동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 수준에 비해 기대 수준이 높고 처벌이 많으며, 상황에 대한 설명이 빈약하다고 느낄 수 있으므로 아동이 수행할 수 있는 기준을 섬세하게 설정하고 반드시 언어적인 애정과 관심, 지지 표현으로 긍정적인 보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객관적인 시점으로 자녀의 기질, 성격, 정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배경뇌파검사, CPT(연속수행검사), CAT(종합주의력검사), ATA(정밀주의력검사), TCI(기질/성격검사), CBCL(아동행동평가척도)등 표준화 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아이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불안, 우울 또는 과도한 예민성, 학습에 영향을 주는 공존질환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것이 학령기 ADHD 아동의 양육방향을 재정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 : 수인재두뇌과학 목동센터 이다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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