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한 15일(현지시간) 회의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코니센터 인근에서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CEO 서밋 기조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APEC CEO 서밋 기조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 증대를 위한 역내 정상들의 협의기구다. 세계 인구의 40%, GDP의 52%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로, 약칭 APEC이라 한다. 1989년 11월 캔버라에서 한국·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뉴질랜드와 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 6개국 등 총 12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1991년 제3차 서울회의에서 중국·타이완·홍콩이, 1993년 시애틀회의에서 멕시코·파푸아뉴기니가 가입하였고, 현재 총 21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1993년부터 정상회의로 격상하였고, 의사결정은 전원합의 방식을 따르며, 비구속적 이행을 원칙으로 회원국의 자발적 참여를 중시한다. 한국은 1991년과 2005년 2회에 걸쳐 APEC 회의를 주최한 바 있으며, 2016년 페루 리마회의까지 총 24차례에 걸쳐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2. APEC 반대 시위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 회의장 인근 시위 모습[샌프란시스코 EPA=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 회의장 인근 시위 모습[샌프란시스코 EPA=연합뉴스]

100여 개의 단체로 구성된 ‘APEC 반대’(No to APEC) 연합 소속 수백명은 이날 오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인근과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린 회의장 주변에서 반대시위를 했다. 이들은 APEC 등을 통해 체결된 무역 협정이 노동자와 그 가족을 착취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에게 득보다 실이 많다”고 주장했다. 시위대 도나 데니나는 “그들이 하는 일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와 기업의 이해관계는 맞물려 있고, 노동자는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하며 회의를 중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제서비스연맹(Service Employments International Union) 소속 회원들도 시위에 참가해 자유무역 정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3. 이외의 시위

중국 비판 '신중국 연방' 단체 시위[연합뉴스 제공]
중국 비판 '신중국 연방' 단체 시위[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관한 시위도 이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비난하기도 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에 대한 시위도 벌어졌다. 중국 비판 단체 ‘신중국 연방’(New Federal State of China) 회원 200여 명은 “시진핑의 공산당이 자유를 파괴하고 있다”, “공산당이 빛을 몰아낼 것이다”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중국의 위구르 학살을 중단하라”는 현수막으로 중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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