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인터뷰] 라미음악학원 장하람 대표,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힘들 때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음악은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 밝은 음악을 들으면 신나거나 힐링할 수 있고,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도 있다. 건강한 정신을 갖춘 사람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기에 음악은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이에 관하여 라미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장하람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라미음악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음악의 따뜻함을 알리고 기존에 없던 음악학원을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Q. 라미음악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유초등부터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취미 교양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드럼, 기타 등 전문 강사진과 함께 전문성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Q. 라미음악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정원제 수업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시각화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의 참여도를 증진한다. 또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여 유초등부 때 경험하는 음악의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성향에 맞는 수업을 통해 정형화된 수업이 아닌 창의력과 개인 기량을 극대화 시키고자 노력하며, 수업에 필요한 모든 도구들을 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이해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강화시킨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음악은 예술이다. 예술은 창의성과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음악은 인성이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음악을 배우기 위해 따뜻함을 느끼고 정서적인 교감을 하는 수업은 많지 않다. 라미음악학원에서는 음악을 통해 수강생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힘들 때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크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기초를 탄탄히 하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하는 선생님의 준비됨과 성장이다.

라미음악학원에서는 올바른 지도와 성숙한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 라미음악학원에는 단순히 피아노만 배우러 오는 수강생들은 많지 않다. 피아노를 통해 각종 악기들을 경험하면서 음악이라는 문화를 접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다채롭게 수업해나간다.

음악은 언어와 매우 흡사한 부분들이 많다.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의 성장과정과 성인 이후의 의미있는 취미생활을 통해 위로받기 바라며 음악교육을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1인 1 악기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오케스트라를 통해 음악의 끈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인 환경이 많이 조성되어가고 있다. 라미음악학원에서는 이러한 사회적인 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오케스트라 피아노 반주자부터 팀파니, 첼로, 바이올린 등 1인 2악기까지 수강생들의 역량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이라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이의 부족한 점을 진실하게 선생님께 얘기해주고 상의할 때 보람을 느낀다. 신기하게도 어떤 상을 받아서, 너무 잘 배웠다고 할 때 뿌듯함을 크게 느끼는 것보다 가르치는 학생과 부모의 삶 속에서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신뢰를 얻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더욱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음악은 정답을 말해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그런지 함께 동행하는 과정이 행복한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과 피아노를 통해 함께 아는 동요를 연주하고, 부모님 생일축하 연주를 준비하며,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만들어 즐거워 할 때 가장 보람되고 행복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노하우라면 라미음악학원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인데,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일어날 수 있게 함께 해온 가족과 가르치는 일을 너무 사랑하는 마음 같다. 학원을 처음 개원하고 매년 민원을 받았는데 불쑥불쑥 찾아오는 검사에 처음엔 무서운 마음이 컸지만, 어느 순간 라미음악학원이 1층에서 2층까지 확장을 했다. 사실 어머니께서는 내가 학원을 개원하겠다고 했을 때 아직 이르다며 반대하셨다. 하지만 매년 민원이 들어오는 것을 보시곤, 우리 학원이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후일담이 있다. 그리고 점점 성장하는 학원을 보며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피아노를 너무 사랑하는 선생님이란 걸 알았다.

조금 더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우고 기억에 남는 음악 생활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항상 보편적인 피아노 수업을 거부해왔다. 매일을 야근에 잠자다 일어나면 항상 학원 생각밖에 안 했다. 주말에 쉴 때도 쇼핑을 가도 학원에 필요할까? 어떻게 수업에 사용할까? 하물며 제주도 바다에 가서 조개껍데기를 보면서도 이걸 학원에서 수업할 때 이렇게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어릴 때 받았던 피아노 교육 중 부정적인 기억들을 떠올리며 부정적인 교육을 대물려 주고 싶지 않았던 마음으로 라미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라미음악학원에는 좋은 귀를 가진 친구들이 굉장히 많다. 음악을 듣고 바로 멜로디를 연주하거나 반주를 만들어서 연주하곤 하는데, 이런 방향성을 살려 라미음악학원을 거쳐 간 모든 친구들이 삶에서 음악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길 소망한다. 라미음악학원의 전망과 목표는 목표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삶의 과정 중에 음악을 통해 풍요롭고도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을 느끼길 원한다.

내가 자주 애용하는 표현이 있다. 라미음악학원에서 배우는 피아노는 바다도 보고, 산도 보고, 나무도 보고, 새도 보며 다양한 것들을 보고 느끼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여행 같다는 것이다. 여행을 할 때 목적지만 향해서 달려간다면 주변에 무엇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여행을 하면서 주변을 보고 느끼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닌 그 시간을 느끼는 것이 즐거움이고 행복인 것 같다.

체르니 30까지 쳤는데 성인이 되어서 악보를 읽을 줄 모르고 잘 치지 못한다면 목적지만 바라보고 달려서 그런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피아노를 친다는 건 다양한 음악재료를 이용해 풍부한 음악적 활동을 하는 것이다. 단순히 악보를 보고 손가락이 빨리 움직인다고 목표를 이룬 것이 아니다. 청음, 작곡, 반주 등 다채로운 피아노 수업을 통해 음악을 경험하며 음악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