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를 쓸 때, 메일을 보낼 때, 기획안을 만들 때, 의사소통할 때 필요한 건 ‘글쓰기’ 능력이다.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은 성공 요인이라고 할 정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 중 하나다. 하지만 기본적인 글쓰기조차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와 관련해 안양 논술에이 독서논술학원을 운영하는 최은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최은희 대표
최은희 대표

Q. 논술에이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0여 년 동안 논술 지도를 하면서 ‘글쓰기’는 학생과 부모님에게 부담이자 어려운 과제처럼 여겨진다는 것을 느껴왔다. 어떤 활동이든 탄탄한 기초가 있어야 다음 활동을 즐겁게 이어갈 수 있다. 특히 글쓰기는 뼈대를 세우는 능력만 있다면 그 뼈대 위에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글쓰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해왔던 수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독서와 글쓰기를 어렵고 힘든 활동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기초를 탄탄히 세우고 뼈대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또한, 읽고, 생각하고, 글 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논술에이를 시작했다.

Q. 논술에이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논술에이에서는 초등학생 전 학년과 중학생까지 교육하고 있다. 초등학교 1~5학년은 공통으로 독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서 그리고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저학년인 1~3학년은 다양한 글쓰기와 발표의 기초를 세워 글쓰기와 발표에 자신감을 길러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3~5학년은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생각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여 책의 내용을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생각하는 훈련과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나가는 것에 중점을 둔다.

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은 한국사/세계사 기반의 수업으로 ‘역사 그리고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역사적 사실을 외우기보다는 열린 질문을 통해 비판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시사를 다루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지도한다.

Q. 논술에이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논술에이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배울 것인지 먼저 살펴보고 오늘의 수업을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계획한다. 이러한 부분은 수업에 참여하는 자세가 될 수도 있고, 실력에 관한 내용이 될 수도 있다. 계획하고 수업에 참여하면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자신이 무엇을 배울지 예상하고 계획하는 것과 교사로부터 일방적으로 전달받아 수업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 계획을 통해 교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 되어 그에 맞는 피드백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소통하는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교사는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옆에서 조력하고 환경을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논술에이에서는 아이들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발판을 적재적소에 제공해 주려고 노력한다. 이렇듯 아이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자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학부모님과 상담하다 보면 “열정이 느껴진다”라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나의 열정을 느끼셨다고 생각하니 그동안의 노력이 전달된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더욱 열정 있는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열심히 소통하며 수업을 진행하고 싶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논술에이를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는 선생님으로서 지냈던 수많은 경험과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수업하는 것이 즐거워 오랜 시간 동안 선생님으로 일해왔다. 그 시간 동안 나만의 가르침에 대한 철학이 생겼고, 노하우가 생기면서 논술에이에 대한 청사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도움닫기가 길었지만 그만큼 오래 내공을 쌓아 움츠리고 있었기에 선생님으로서 원장으로서의 철학을 가지고 지금이 수업하게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논술에이에 오는 친구들만큼은 글쓰기가 두렵거나 지루한 활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키우고, 그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과정으로 여기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소통하는 것이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평소 지인 중에 “나도 논술학원 다녀야겠어.”, “성인 반은 없어?”라고 물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만큼 성인들도 글쓰기에 대한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의욕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어른들도 정말 많다.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내 생각을 주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기성세대도, 긴 글이나 전체 영상을 보는 대신 짧은 것에 익숙한 요즘 세대도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글쓰기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기초를 잘 다진다면 글쓰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많은 부분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나만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짧게라도 기록해 보고 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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