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9월 셋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제로백 2.8초! '맥라렌 750S' 국내 첫 공개

맥라렌 750S 국내 첫 공개 [연합뉴스 제공]
맥라렌 750S 국내 첫 공개 [연합뉴스 제공]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지난 13일 고성능 슈퍼카 '맥라렌 750S'를 공개했다. 지난 4월 글로벌 론칭 소식 발표 후 750S의 실물을 선보인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750S는 쿠페와 스파이더(컨버터블) 두 가지 기종으로 출시되며, 이번에 전시한 모델은 스파이더다. 750S는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대 출력 750마력에 최대토크 800Nm(유럽 기준)의 폭발적 힘을 발휘한다.

750S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정지 상태에서 2.8초 만에 100㎞/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200㎞/h까지는 쿠페 기준 7.2초, 스파이더 기존 7.3초가 걸린다.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최고 속도는 332㎞/h이다. 맥라렌 측에 따르면 750S 쿠페는 중량이 1천277㎏, 스파이더는 1천326㎏로 동급 경쟁 모델보다 100㎏ 이상 가볍다.

맥라렌 아시아태평양 총괄 샬럿 딕슨은 "750S는 경계를 허물고 한계 너머를 추구하는 맥라렌 DNA의 결과물로, 경량화와 기술 혁신의 가치로 집약된다"고 말했다. 맥라렌 서울 이태흥 대표는 "750S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펠리세이드-레니게이드-XC60 등 3개 차종 배출가스 문제로 리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2 디젤 AWD', 스텔란티스 '지프 레니게이드 2.4', 볼보 'XC60D5 AWD' 등 3개 차종에서 배출가스가 허용치를 넘어서 나오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이 실시된다.

환경부는 매년 운행 중인 자동차 중에서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은 차종을 선별하여 결함확인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결함이 확인된 3개 차종은 2022년도 예비검사 및 2023년도 본검사 과정에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팰리세이드 2.2 디젤 AWD’는 질소산화물(NOx) 1개 항목에서, ‘지프 레니게이드 2.4’는 일산화탄소(CO) 1개 항목에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본검사 과정에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9월 14일 현대자동차와 스텔란티스에 결함시정명령을 사전통지하고 청문 절차를 거쳐 이들 차량의 결함시정(리콜)을 명령할 예정이다.

‘XC60 D5 AWD’는 질소산화물(NOx) 1개 항목에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예비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제작사인 볼보자동차는 예비검사 결과를 수용하여 본검사없이 자발적으로 올해 5월 12일 환경부에 결함시정(리콜)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들 3개 차종의 판매대수는 ‘팰리세이드 2.2 디젤 AWD’ 5만대(생산기간 2018년 11월∼2022년 3월), ‘지프 레니게이드 2.4’ 4천대(생산기간 2015년 9월∼2019년 12월), XC60 D5 AWD’ 3천대(생산기간 2018년 4월∼2020년 8월)로 총 5만 7천대 규모다. 이는 잠정적인 수치이며, 정확한 대상 규모는 결함시정(리콜) 계획 승인 과정에서 확정된다.

환경부로부터 결함시정을 명령받은 자동차 제작사는 45일 이내에 결함원인 분석과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환경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는 제작사가 제출한 리콜 계획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여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리콜 계획이 승인되면 자동차 제작사는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 계획을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차량 소유자는 제작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리콜을 받을 수 있다.

휘발유·경유 가격 10주째 오름세

지난 1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지난 1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0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9.6원 오른 1천759.6원을 보였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오른 1천841.9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8.5원 오른 1천731.5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천766.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732.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4.7원 상승한 1천655.3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6원 오른 배럴당 92.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6.7달러로 전주보다 3.4달러 올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7달러 오른 126.5달러였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흐름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특히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국내 제품 가격 상승 폭도 가팔라질 수 있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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