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유럽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수십년 전 실종된 사람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 유럽 알프스산맥

[자료제공/Pxhere]

알프스산맥은 유럽의 거대한 산맥으로 ‘하얗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ALBUS에서 유래했다. 프랑스 남동부에서 알바니아까지 이어져 있고, 가장 높은 곳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걸쳐있는 몽블랑산이다. 그런데 올여름 전 세계를 덮친 폭염으로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알프스의 등반 코스들이 폐쇄되고 있다. 몽블랑부터 마터호른, 융프라우를 향하는 등반 코스가 모두 폐쇄되었다. 약 12개의 봉우리에 대한 출입 금지 경고가 내려졌고,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

2. 빙하에서 발견된 시신들

30년전 실종된 알프스 등산객 빙하에서 발견(2017.8.3) [자료제공/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이스트티롤의 슐라텐키스 빙하 지역에서 2001년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등반 안내원이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시신은 헬리콥터로 옮겨졌다고 CNN은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2001년 스키 장비를 소지한 채 여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스위스 마터호른에서 이탈리아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이 남성은 2019년 3월 마터호른에서 스키를 타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3. 빠르게 녹고 있는 빙하

[자료제공/Pxhere]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의 빙하학자 린제이 니콜슨 박사는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과거 종적이 묘연했던 물건이나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야심에 찬 목표를 달성한다 해도 이번 세기말에는 세계적으로 빙하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슐라텐키스에서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 무려 60∼100m가량 빙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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