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유럽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수십년 전 실종된 사람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 유럽 알프스산맥
알프스산맥은 유럽의 거대한 산맥으로 ‘하얗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ALBUS에서 유래했다. 프랑스 남동부에서 알바니아까지 이어져 있고, 가장 높은 곳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걸쳐있는 몽블랑산이다. 그런데 올여름 전 세계를 덮친 폭염으로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알프스의 등반 코스들이 폐쇄되고 있다. 몽블랑부터 마터호른, 융프라우를 향하는 등반 코스가 모두 폐쇄되었다. 약 12개의 봉우리에 대한 출입 금지 경고가 내려졌고,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
2. 빙하에서 발견된 시신들
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이스트티롤의 슐라텐키스 빙하 지역에서 2001년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등반 안내원이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시신은 헬리콥터로 옮겨졌다고 CNN은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2001년 스키 장비를 소지한 채 여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스위스 마터호른에서 이탈리아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이 남성은 2019년 3월 마터호른에서 스키를 타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3. 빠르게 녹고 있는 빙하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의 빙하학자 린제이 니콜슨 박사는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과거 종적이 묘연했던 물건이나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야심에 찬 목표를 달성한다 해도 이번 세기말에는 세계적으로 빙하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슐라텐키스에서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 무려 60∼100m가량 빙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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