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와 포항시 경제협력단 (제공: 한동대학교)

한동대와 포항시는 지난 28일 미국 첨단제조연구시설 Mill 19를 함께 찾아 민관학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대표적인 철강산업허브 포항시와 유사한 역사를 배경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에는 다양한 제조혁신기관들이 운영 중이다. 이 중 동남부 머논가힐라강변(Monongahela River) 위치한 Mill 19 시설 대표입주기관인 카네기멜론대(CMU) 부설연구소 MFI(Manufacturing Future Instisute)를 공동 방문하여 선진사례를 탐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후반 이후 버려진 제강공장을 ARM, 멜론 등 4개 지역재단이 공동매입 후 2016년 제조혁신연구센터로 재탄생시킨 사례는 모범적인 도시재생사업 성과로 손꼽힌다. 피츠버그 헤이즐우드 그린지역 내 21만평 면적에 약 100여 개 제조 프로젝트를 동시 운영할 수 있는 분산 스튜디오, 제조 실험실, 회의시설 등은 유연한 협업공간을 제공 중이다. 지역 내 축적된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지능형로봇 공학, 증강현실 가상모델링, 사물인터넷 협업 스튜디오, 디지털트윈, 산업용AI의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3D 모델링 및 프린팅 연구장비인 엑스원 엠플렉스(ExOne M-Flex), 트럼프 트루프린트(TRUMPF TruPrint) 3000, 트루레이저 셀(TruLaser Cell) 3000 등을 갖추고 있는 점이 특장점이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과 적층제조 실험을 기반으로 미국 내 원자력발전 냉각기, 무인선박 모터, 항공기 부품 등을 혁신 및 조달 중이다. 실제로 Mill 19의 대표 제휴프로그램으로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 DMI 등이 현장 적용하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 시설을 총괄하는 샌드라 드 빈센트 울프(Sandra DeVincent Wolf) 전무이사겸 CMU 공과대학 교수는 "이러한 성장에는 카네기멜론대학의 체계적인 연구지원과 인재양성은 물론 피츠버그시의 과감한 행정지원과 지역재단이 후원하는 강소기업들의 혁신주도가 중요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또한 그녀는 치열한 도전 끝에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장려하는 문화가 제조혁신 생태계를 키우는 힘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이에 CX Lab의 이한진 교수는, 세상을 바꾸는 변화(Why not change the world)를 교육철학으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한동대의 사례를 소개했다. 자율주행 분야의 성과가 돋보이는 소프트웨어중심사업단 사업, 생명과학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활발히 연구 중인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 모델, 메이커 스페이스 통합 구축을 기점으로 제조혁신 프로그램을 강화한 한동대 링크(LINC) 3.0 사업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포항시 투자정책 담당 홍원진 팀장도 "밀19 외에도 ARM 연구소, 카네기과학센터를 지원하는 피츠버그시의 선진사례를 적극 참고하여 한국에서도 대표적인 제조혁신 주도 지산학 협력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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