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시장과 갱단 수장 간 조찬 모임 논란이 불거진 멕시코 한 자치단체에서 갱단과 연계된 주민 수천 명이 이틀에 걸쳐 폭력 시위를 벌였다.

1. 멕시코서 폭력시위 발생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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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자신들을 막아서는 경찰과 국가방위대를 향해 둔기를 휘두르거나 돌덩이를 집어 던지며 폭력적으로 대응했다. 일부는 주 정부 건물에 난입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의 무장 전술 차량을 탈취해 철문을 부수는 등 일대를 아수라장을 만들었다고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경찰과 방위대원 등 13명은 인질처럼 시위대 손에 붙들려 가기도 한 것으로 멕시코 당국은 파악했다. 게레로주 교육 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 시위대 동선에 있는 각급 학교에 휴교를 명령했다. 약탈을 두려워하는 대로변 상점 주인도 이틀째 가게 문을 닫았다.

2. 시위의 원인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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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 치안 총책임자인 로사 이셀라 로드리게스 안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부터 이틀째 이어진 게레로주 일부 지역 주민 소요 사태와 관련, "최근 당국이 갱단 핵심 세력에 대해 체포한 것에 대한 반발로 비롯된 항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멕시코 치안당국은 게레로주를 거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로스 아르디요스' 간부급 2명을 불법 무기 및 마약 등 소지 혐의로 붙잡았다.

3. 대통령의 대응

[자료제공/위키미디어]
[자료제공/위키미디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당국의 시위 대응 방침을 옹호하며 "우리는 무력이나 강제 조처를 사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도 "집회·시위의 자유는 보장하지만, 평화에 반하는 일부 시위대 행동에는 적절한 (법적)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시위대 대표단과 협상을 벌인 주 정부와 경찰 등은 이날 오후 상황이 일단락돼, 도로 점거가 풀렸다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렸다. 억류됐던 13명은 풀려났고, 전술 차량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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