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재벌 후계자와 평범한 사람의 사랑이라는 다소 식상한 소재를 다뤘지만, 다양한 장르의 홍수 속에 오히려 희귀해진 정통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드라마 <킹더랜드>. 특히 남자 주인공 이준호와 여자 주인공 임윤아라는 비주얼 주인공들의 만남으로 케미를 선보이며 주말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드라마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후속으로 현재 절찬리에 방영 중이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그룹 2PM의 이준호는 명석한 두뇌, 타고난 기품 등 모든 걸 다 가졌지만 딱 한 가지, 연애 감각이 부족한 킹그룹의 후계자 구원의 역할을 연기 중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 중인 소녀시대의 임윤아는 어린 시절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준 킹호텔에 취직해 주변의 온갖 편견과 오해에 맞서며 성장하는 천사랑 역을 맡았다.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흥행력과 연기력을 입증한 이준호와 임윤아는 설렘을 유발하는 로코 케미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5.1%의 시청률로 출발한 <킹더랜드>는 방송 4회 만에 10% 이상을 넘보고 있다.

지난 17일 처음 방송된 <킹더랜드>는 수도권 5.3%, 전국 5.1%를 기록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다음 화에서는 킹더랜드에서 재회한 이준호와 임윤아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담기면서 시청률도 상승세에 돌입했고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7.5%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에 돌입했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킹더랜드>. 극 중 주인공의 로맨스가 진전하며 호응도 높아지는 모양새로 최신 회차인 4회에서는 9.6%를 기록했다. 4회 방송에서는 킹호텔 VVIP라운지 킹더랜드의 직원이 된 천사랑이 구원의 서툰 표현으로 인해 난처한 상황들에 직면, 이를 수습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킹더랜드>는 웹툰으로도 만들어졌다. 웹툰은 지난 10일부터 연재에 들어갔으며, 드라마는 지난 17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했다. 웹소설이나 웹툰을 먼저 연재하고 인기를 끌면 순차적으로 이를 드라마·영화로 제작하는 경우는 많았다. 

하지만 이번 <킹더랜드>는 드라마 제작 단계에서 웹툰화를 결정하고 두 매체에서 거의 동시 연재하게 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웹툰에서는 드라마 본편 이야기는 물론 구원과 천사랑의 어린 시절부터 후일담까지 모두 다룰 예정이다. 드라마와 웹툰이라는 다른 포맷을 동시에 감상하며 각각 다른 연출이나 각색을 살펴보는 신선한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곳곳에 녹아든 재미 요소와 현실 공감을 부르는 포인트들이 어우러져 주말 안방극장을 설렘 가득한 웃음으로 채우고 있는 <킹더랜드>. 매회 폭발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며 화제를 모았던 <닥터 차정숙>의 기운을 받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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