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스위스에서 흑인 남성이 마약 단속을 당하는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백인 경찰들이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1. 중립국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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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중부 유럽에 위치한 연방제 공화국으로, 오스트리아와 같은 중립국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가입국이지만, 영세중립국이라는 이유로 유럽 연합(EU)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헌법상의 수도는 없지만 베른이 사실상 수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남한의 41% 면적에 인구는 900만 명도 넘지 않지만, 대기업을 4개나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국가이다. 특히 제조업이 강해 제약업이 스위스 전체 수출의 30%를 담당한다. 아름다운 산맥과 풍경으로도 유명해 관광객들은 여행 목적으로 스위스를 방문한다.

2.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Pxhere]

2018년, 나이지리아 출신의 흑인이 로잔에서 마약 단속 경찰들에게 체포되는 과정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발로 차이고 바닥에 엎어진 상태로 3분간 저항하다 심장마비로 인해 숨을 거뒀다. 의학 전문가는 비만 등의 요인이 있을 것이라 말했고, 이를 바탕으로 판사는 그의 죽음에 여러 요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았다. 이 사건에 대해 앞서 스위스 검찰은 2020년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에게 눌려 사망한 조지 플루이드 사건과 비교하며 경찰들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경찰은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3. ‘무죄 판결’에 따른 반발

22일 스위스 법원 앞 희생자 유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판사는 50쪽에 이르는 판결문을 약 90분에 걸쳐 읽으며 6명의 백인 경찰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동안 유족 지지자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 “추잡하다”고 소리치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약 100여명의 시위대가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와 경찰들과 변호인들을 향해 야유하며 “살인자들”이라고 소리쳤다. 재판이 끝난 뒤 유족 지지자 중 한 명은 “국가가 경찰을 비호하고 있다”라며 “국가가 국민의 편에 서지 않고 심각한 범죄를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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