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 / 디자인=김선희 수습ㅣ최근 지구촌을 강타한 고온현상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평년보다 덥고 엘니뇨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역대급 장마가 예고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장마 상품과 관련한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이러한 날씨를 피해 미리 휴가와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도 많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올여름 잦은 비 소식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장마철 필수템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가장 먼저 ‘제습기’가 꼽힌다. 장마철에 습도가 높아지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실내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진드기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제습을 해주어야 한다. 제습기는 실내 온도를 냉각시켜 습도를 낮추기 위하여 사용되는 공기 조화 설비로 대기로부터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진드기 냄새를 제거하고 흰곰팡이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된다. 

제습기를 구동하는 공간은 창문과 방문 등을 닫아 최대한 밀폐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해당 방을 완벽하게 제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는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으며 이제 제습기는 여름에만 사용하는 계절가전이 아닌 사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신발 건조기’도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 내부 발열체를 사용해 표면 온도를 신발 건조에 최적의 온도로 유지시켜주며 매일매일 건조하게 관리를 할 수 있으니 냄새 걱정을 덜어준다. 

2~3층으로 쌓아서 사용할 수 있는 신발 건조기도 있고 휴대용 신발 건조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필요 사항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뽀송한 신발을 매일 신을 수 있어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장마철 높은 습도로 인한 불쾌한 냄새를 잡아줄 ‘디퓨저’도 빼놓을 수 없다. 리드의 작은 구멍들 사이로 모세관 현상+확산으로 인한 압력 차 때문에 향 물질이 끌려 올라오며 향이 공기 중에 발산된다. 특유의 북유럽스럽고 모던한 분위기 덕분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열을 가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할 뿐 아니라, 원액을 희석하지 않고 사용하므로 오일 그 자체의 향을 장시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이 자주 다니는 곳에 놔두면 바람에 의해서 더 잘 퍼지는 사실도 하나의 팁으로 알아두면 된다.

장마철뿐만 아니라 여름 인기 아이템 ‘쿨매트’도 있다. 쿨매트는 상변환물질의 성질을 이용한 냉각젤에 의한 것이다. 흡열과 발열을 조절하는 냉각젤로 만들어져, 체온이 닿으면 열을 흡수하면서 체감 온도를 2~3℃가량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냉동실에 얼릴 필요 없이 서늘한 곳에 보관 후 사용할 수 있으며 물기가 생기지 않아 사용감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속시간이 30분~1시간으로 짧아 장시간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잠자리를 만들어주는 필수 아이템이다. 

장마철을 앞두고 레인부츠(장화)도 인기를 끌고 있다. 비 오는 날 발이 젖는 것을 막아주며 대부분 미끄럼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빗길에서도 안전하다. 발목을 덮는 기장부터 부츠 기장까지 품목도 다양해졌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레인부츠를 많이 찾고 있으며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기존에 레인부츠를 가지고 있던 소비자들도 추가 구매에 나서고 있다. 비에 젖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방수 기능과 편리성으로 착용하기 좋은 ‘레인코트’도 인기다. 레인코트는 비 오는 날에 입는 방수 처리된 비옷으로, 보통 래글런 소매로 된 것이 많다. 가볍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접어서 수납할 수 있기에 휴대성도 높다. 휴대가 가능해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간편하게 꺼내 입을 수도 있다.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디자인들이 속속 나오면서 요즘에는 방수 이외에도 멋을 위해 착용하는 경우도 많다.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강수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장마철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에 짜증 내지 말고 장마철 필수템들을 미리 준비해 올여름도 쾌적하게 보낼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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